예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
이종범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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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관한 거짓과 진실 22가지 이야기를 풀어내다

잠깐 교회를 다녔을 때 성경이 과학적이고 사실이라는 것을 믿기 어려웠다. 몇몇 부분은 인정할 수 있었지만 모든 내용은 아니었다. 믿음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예수에 대해 그리 많이 알지 못했고 애써 알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이 책은 총 3부작 중 1부로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도서로 그 시작 편이다.

- ... 이 책에서는 여러 기독교 교회가 자기 교파의 이익을 위하여 마음대로 만들어 내어 결국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눈이 어두워진 '작태'에 신물이 난 사람들을 위하여, 제도적 기독교 교회의 손으로 조작되지 않은 원래 <성경>에 나온, 있는 그대로의 예수와 가족,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p 6~7

- 교회나 성직자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 준' 예수의 모습이 아니라 개인 각자가 직접 성경을 통해 만나는 예수의 참모습을 찾는 연습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p 19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기독교는 곧 예수를 뜻한다. 저자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예수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많음에 그 왜곡을 최대한 수정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또한, 타락한 교회지만 그 속에서 예수의 존재 의미를 제대로 배울 것을 찾아보는 것이 궁극 목표라고 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기독교의 시초와 역사는 흥미로웠고, 예수의 참모습을 알기 위한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안타까웠다.

1장에서는 '예수의 전설'을 주제로 예수의 탄생에 관한 낯선 이야기로 시작한다. 예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얼핏 본 기억이 난다. 진실이 무엇이든 인간에 의해 정해진 탄생일이 뭐가 그리 중요할까 싶다.

저자는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예수의 탄생, 족보, 인성, 악령, 부활에 관해 풀어 놓는다. 저자의 인도를 따라 기독교, 가톨릭, 유대교에 대해 찬찬히 알아가는 시간은 흥미로웠고 나의 배경지식이 얕음은 아쉬웠다. 특히나 유대교에 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어 차후에 기회가 된다면 더 알아보고자 한다.

그냥 가볍게 읽기에 이 책은 깊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기에 어쩌면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성경을 토대로 예수에 관한 거짓과 진실 22가지 이야기를 통해 예수의 본 모습을 가까이에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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