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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교양
지식스쿨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2월
평점 :
1장은 '뚜렷하게 남아 있는 독특한 역사의 흔적'을 2장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계의 문화 이슈'를, 3장에서는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사회 현상', 4장은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과학적 지식', 마지막 5장에서는 '정치와 경제의 특이한 이슈'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뜻하는 교양은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수단으로 좋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인 호기심에서 출발하기도 하고 필요에 의해 쌓기도 한다. 어쨌든 이 책은 역사, 문화, 사회, 과학,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교양을 담고 있는 저서로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도서이다.
'제1차 세계대전이 남긴 새로운 발명품 TOP 10'은 현재 우리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것들의 시초에 대해 만날 수 있었다. 10위가 드론이라니, 깜짝 놀랐다. 8위는 티백으로 1908년 뉴욕 상인 토머스 설리번에 의해 우연히 발명되었다고 한다. 홍차를 좋아하다 보니 그 시초가 되는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요즘 운동으로 필라테스가 인기다. 나도 한때 필라테스를 배운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제1차 세계대전 때 맨섬의 수용소에 수감된 조셉 필라테스가 건강 유지 목적으로 개발한 운동 방법이라고 한다. 다양한 기구의 시초가 침대라니 인간의 창의력은 진정 무한한 것 같다.
대부분의 하의는 필수로 지퍼가 부착되어 있다. 진정 단추보다 더 편리한 게 지퍼다. 잠금장치로 고안된 지퍼는 미군이 최초로 상업화하여 적용했다고 한다. 군용으로 검증된 지퍼는 그 후 민간으로 사용이 확대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니 전쟁이란 특수성을 생각하면 지퍼는 대단히 효율적인 발명품이 아닐 수 없다.
인신공양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를 통해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한데 '잘못된 믿음이 불러온 인류 역사상 최악의 희생 TOP 10'에서는 아즈텍제국, 마야문명, 잉카제국 등을 통해 인간을 대상으로 한 최악의 희생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기존 프레임 밖, 다양한 분야의 교양이 흥미롭다. 아는 내용과 생소한 내용이 읽는 재미를 안겨주며 때때론 신선하게 다가온다. 내용과 관련된 사진을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신박한 교양 상식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