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2 : 클래식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 2
디즈니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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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즈니다. 이 책은 디즈니 포스터 컬러링북으로 감사하게도 오리지널 포스터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 포스터 53종을 담은 이 책은 디즈니 대표 캐릭터를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생각보다 엄청 큰 크기에 놀랐고 오리지널 포스터에 또 놀랐다. 한동안 잊고 있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들과의 재회가 더없이 기뻤다.

책 표지는 영원한 아이 '피터팬'이다. 피터팬, 웬디와 팅커벨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니 다시금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졌다. 피터팬을 동화책으로 처음 접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났다. 초등 시절엔 작디작은 팅커벨이 정말 존재하는 건 아닐까 희망하기도 했었다. 다 어린 날의 추억이지만 흐뭇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먼저 '오리지널 포스터'를 만나 보았다. 귀여운 미키마우스는 여전했다. 지금은 내용은 거의 생각이 나지 않아 조금 속상했지만 곰돌이 푸의 모험을 보면서 그 속상함을 달랠 수 있었다. 디즈니의 역사가 오래된 만큼 오리지널 포스터 속 느낌도 조금은 올드했지만 그래서 더 귀하고 매력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때 컬러링북에 푹 빠졌을 때가 있었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집중하며 힐링할 수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컬러링에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아마 마지막으로 컬러링북을 한지가 수 년 전일 것이다. 그러니 이 컬러링북이 더 반가웠다.

책이 크다 보니 그림도 컸다. 큼직한 그림을 색연필로 색칠을 하자니 조금은 부담스러워 물감으로 할까 잠시 고민도 했다. 우선은 하나를 골라서 색연필로 색을 채워나갔다. 어떤 색이 좋을까 고민도 잠시 이내 즐거운 컬러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원래 미술을 잘하진 못하지만 어떠한 규칙도 규정도 없는 컬러링북을 통해 나만의 미적 감각을 발휘하며 키울 수 있는 시간이 즐거웠다. 뭐든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잘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우선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색을 채워나갔다. 물론 일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희망한다.

어린 시절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큰 오락거리였다. 시각을 통해 얻는 즐거움은 물론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동안은 나도 그 속으로 들어가 함께한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였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의 역사가 깃든 책 속 오리지널 포스터는 소장각으로 별도로 액자에 넣어 장식용으로도 너무 좋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추한다! 진정 흡족한 도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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