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상상력 공장 - 우주, 그리고 생명과 문명의 미래
권재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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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그리고 생명과 문명의 미래

우주는 진정 상상력의 보고라 할 수 있다. SF 영화만 봐도 원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다채롭다. 

-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저 우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모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p 8 ~ 9

- 우주를 아는 것이 지구를 아는 것이듯이, 지구를 아는 것이 우주를 아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이 나를 발견하는 일이듯이, 내 속을 아는 것이 나의 밖을 아는 길이기도 합니다. p 9

이 책은 우주를 중심으로 태초와 태종,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 우주, 생명, 정신,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이다. 또한 생명의 본질과 정신, 문명의 미래에 대해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우주의 기원인 빅뱅. 저자는 그럼 빅뱅의 원인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모른다'로 결론을 짓는다. 몇몇의 끝은 쉬이 알 수 있지만 시작은 모호한 것이 어디 한 둘일까 싶다. 그렇다면 시간은 어떤가.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며 나의 경우엔 어느덧 훌쩍 자란 울 녀석들을 보며 절실히 실감하는 요즘이다. 물론 시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드물지만 몇몇 책을 통해 관심을 기울인 적은 있다. 아무리 인간이 만든 관념이라고 할지언정 순간이 그대로 멈춰있지 않는 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음은 확실하니깐 흘러가는 시간의 존재는 분명 사실로 다가온다, 내겐. 

- 빅뱅은 물질의 탄생이자 시간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란 변화에 대한 인간의 관념입니다. 변화가 없었다면 시간이라는 관념도 생겨나지 않았을 겁니다. p 45

시간 속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방향, 감각질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몰입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시간이라는 폭군은 졸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모든 것에 탄생과 죽음을 안겨준다'라는 저자의 말에 극 공감할 수밖에 없다. 

흐르지도 않고 그냥 그 자리에 존재하는 공간. 공간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본질에 대해 선뜻 답하기 어렵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 이제,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했다는 사실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다 아는 상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식'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생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 '상식'이기도 합니다. 빅뱅도 그런 면에서 '상식'에 속합니다. p 134

과학 관련 도서를 읽다 보면 어느덧 그에 대한 지식이 쌓인다. 이 책 또한 그런 과학적 지식을 내게 많이 전달해 주었다. 각각의 주제에 대한 내용들은 흥미로웠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주적 문명을 상상하고, 생명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 놀라운 세계로 여행하며, 과학자들이 발견한 우주의 놀라운 모습도 살펴보았다. 

이 책은 우주를 좋아하고 동경하며 물리적인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본질에 대한 지식과 상상력을 통해 우주 속 인간의 본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이끌어 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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