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에 대해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조언으로 가득한 도서이다. 일반인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지만 외과 의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이 읽어도 도움 되는 내용이 많다. 수술에 대한 부담은 비단 환자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도 수술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준다. 이에 외과의로서 갖추어야 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반인의 입장에선 생소한 부분이라 흥미로운 점도 많았다. 뭐든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게 나으니깐.
PART 1에서는 '전공의를 위한 발상의 전환'편으로 후회 없는 수술을 하고 싶은 전공의들에게 바치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수술에서 쓰이는 결찰술과 봉합술 및 왜 기본 기술과 근본 원리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친절하면서도 보다 정확하고 타당성 있게 독자를 설득한다. 생명을 다루는 외과의는 무엇보다 실력 있는 정확한 기술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술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대장암 수술을 통해 좋은 외과의사의 조건도 살펴본다.
후회 없는 수술을 받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요소와 과정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았다. 현장에서 직접 외과의로 근무 중인 저자의 가감 없는 글은 진실성 있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는 일반인들에게 너무나 유익했다. 암이란 질병은 생존율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지만 여전히 불치병이란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암 진단을 받으면 당혹스러운 마음에 우왕좌왕하기 십상이다. 마음도 힘든데 체력적으로도 힘듦에 수술 또한 쉬이 결정하기 어렵다. 어떤 결정을 하든 후회하지 않을 자신도 없다. 이에 이 책을 통해 보다 현명하고 덜 후회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었다. 암이라는 질병은 수술을 통해 치료함을 결정하는 것부터가 어렵다. 왜 수술 전 외과의사 3명을 만나라고 했는지, 환자는 짐작도 못하는 외과의사 유형과 의사 선택 방법 등에 대한 조언들은 상당히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었다.
후회 없는 수술을 위해 되짚어 보아야 할 요소들이 궁금한 분들에게 강추한다. 명료한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