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인터넷의 기원을 시작으로 IT에 대해 하나씩 배워나갔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그저 편리하고 재미있는 인터넷이지만 그 기원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1장에서는 '컴퓨터와 인터넷 이야기'편으로 평소 궁금했던 컴퓨터와 인터넷의 시작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알아갔다. 비유를 통한 이야기는 IT에 문외한인 나에게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이끌어 주었다. 물론 읽어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도 있었지만 검색 등을 통해 좀 더 알아가는 수고가 필요해 보인다.
2장에서는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이야기'를 다룬다. 프런트엔드는 예상처럼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했을 때 처음 보이는 영역'을 뜻한다. 이에 반해 백엔드는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의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자원'으로 일반인에겐 보이지 않는 무대 뒤를 의미한다. 움직임이 없는 정적인 상태였던 웹 페이지는 자바스크립트의 탄생으로 인해 생동감이란 생명력을 갖게 된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이 떠올랐는데 자바스크립트 역시나 정적인 글자들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상상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3장은 '서버 이야기'로 그나마 익숙한 클라우드에 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디지털 쓰레기의 재활용 센터인 데이터베이스와 DIY에 비유한 코딩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아무래도 비전공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IT는 난해한 부분이 많다. 이런 IT를 일상의 친숙한 비유와 표현으로 풀어내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친해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