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법은 '이 말을 이렇게 쓰자'는 약속입니다. 맞춤법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까닭은 규칙도 버거운데 걸핏하면 '단, 이것은 예외'라는 말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다행히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어휘는 한정되어 있고, 자주 틀리는 단어도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 책에 수록된 100개의 단어만 익히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단톡방에 글을 올릴 때 맞춤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을 거예요. p 6
1장에서는 비슷해 보여도 다른 단어를 묶어 구성해 놓았다. 무언가를 기대할 때 쓰는 '바라'의 경우만 보더라도 '바래'로 쓰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아마 어감에서 오는 익숙함으로 인해 쉬이 바꾸기 어려운 경우라 보이는데 나도 여전히 '바라'가 어색하다. 그 외 '-든/-던', '부딪치다/부딪히다' 등 평소에 알쏭달쏭했던 맞춤법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
2장에서는 '이런 단어는 없어요'편으로 자주 사용되는 잘못된 단어들에 대해 알려준다. '설렘/설레임'중 맞는 단어는 '설렘'이다. 그 외 '-왠지/웬지', '오랜만/오랫만', '할게/할께' 등 일상에서 잘못 쓰이는 단어들을 두루 살피며 맞춤법 실력을 쌓을 수 있다.
중간중간 '배운 거 써먹기'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얼마나 잘 습득했는지 테스트도 가능하다.
3장은 '검사기가 필요 없는 띄어쓰기'편으로 맞춤법 띄어쓰기 규정과 맥락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지는 단어 등에 대해 알려준다. 맞춤법과 마찬가지로 띄어쓰기도 쉽지 않음에 집중하며 읽어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에 있는 4회에 걸친 '맞춤법 졸업시험'도 재미있게 풀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