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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선물 상속노트 - 사랑이 기록으로 남다
서건석 지음 / 헤리티지코리아 / 2019년 7월
평점 :
사랑이 기록으로 남다 [ 상 속 노 트 ]
도서 가장 『좋은 선물』은 상속 노트로 처음 접하는 것이어서 처음엔 다소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 생소함을 뒤로하고 한 장씩 넘겨 보니 '내 삶에 관한 단 한 권의 기록'을 남기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소 큰 크기에 두껍고 고집스러운 표지와 속지 또한 고급 짐에 정성껏 써야겠다는 다짐이 들기도 했다.
1부 '나의 이야기'는 나를 소개하는 장이다. 평소에 나 자신에 대해 소개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많이 머뭇거리게 되었는데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인생그래프를 통해 내 인생의 굵은 사건을 돌이 커 보는 시간, 100세 인생인 만큼 살아온 날 만큼 더 나의 인생이 남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껴두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애써 기억을 더듬으며 과거를 회상하진 않았다.
'내 인생의 중요한 사건들'은 나의 경우 결혼과 출산인데 10대, 20대, 30대 별로 분류해 놓아 그때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추억에 잠기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내가 그린 나의 자화상'에서는 미리 미술을 배워두지 않음을 후회했고, '활짝 웃는 나의 모습'에 붙일 사진이 없다는 생각에 조만간 활짝 웃으며 사진 찍어야겠구나-싶기도 했다. 가족사진, 내가 좋아하는 사진, 기록으로 남기는 일 이야기 등 '나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를 찾아가는 의미 깊은 시간이 이 책은 내게 선물해 주었다.

2부에서는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을 담고 장이다.
3부에서는 '3대가 부유해지는 spirit 상속'으로 정신적 유산에 관한 내용을 기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 집은 딱히 가훈이 없기에 이 기회에 가훈 하나 세워야겠다. '용서를 구합니다'코너에서는 절교한 이들이 떠올랐는데 내 잘못이 아니란 생각에 패스.
4부에서는 '자산'을 다룬다. 애석하게도 다룰만한 자산이 없음에 차후로 미룬다.
5부에서는 '위대한 유언'이다. 사전 연명의료의향서와 장기 기증 희망 등록과 시신 기증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뜻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신청서를 쓸 자신은 없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닥친다. 예상치 못한 급작스러운 죽음은 특히나 안타깝고 안타깝다. 예전처럼 유언장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사라진 요즘, 나의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와 미래에 닥칠 나의 죽음을 기록해 보는 시간은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가까운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에 참 좋은 아이템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 속 곳곳에는 유익한 정보와 좋은 글귀도 많다. 한 번에 완성하기보단 충분히 사고 후 조금씩 빈칸을 채워나가길 권한다.

나의 흔적을 『가장 좋은 선물』로 남겨보자! 의미 넘치는 기록이 될 것이다.
기록하지 않으면
소중한 많은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다.
가족과 세상에
나의 마음과 계획을 선물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