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TV 채널을 돌리다 친구와 장난감을 나누지 않는 아이에 대한 솔루션을 본 적이 있어요.친구가 놀러 오기 전, 아이와 상의해서 혼자만 만지고 싶은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도록 했는데요,<모두 다 내 거야!> 그림책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됩니다.등장인물은 엄마와 살리, 니코, 에바 세 친구.그림체와 등장하는 이름이 독특해서 보니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제 기억으로 스웨덴 그림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림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흥미진진합니다.니코가 놀러 오는 날, 다람쥐만은 빌려줄 수 없는 살리."그럼 옷장 안에 넣어둘까?"엄마는 이 말 한마디가 엄마 자신도 옷장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겠지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면 모두 옷장에 넣기 시작하는 살리."이러면 안 되는데…" 함께 그림책을 읽는 아이는 엄마에게 혼날 살리가 걱정되나 봅니다.예상외로 그 모습을 발견한 엄마는 깜짝 놀랄 뿐, 살리를 나무라지 않는데요, 사실 제가 이 그림책에서 놀란 두 가지가 있습니다.이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엄마와 뭐든지 들어가는 옷장입니다. 현실 엄마라면 화를 낼 수 있는 포인트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아이가 이 책을 볼 때, 안될 거라는 생각을 살리가 다 이뤄내고 엄마도 어느 정도 수용해 주니 얻어낸 모험 같은 놀이가 마지막에 주어집니다.처음에는 혼자만의 것이었지만 결국은 친구들 다 같이 사이좋게 놀 수 있다는 결말이 주는 유쾌함이 있네요.그나저나 저 옷장.. 이사 갈 때나 급하게 손님 올 때 너무 편리할 것 같은데요? 구매의사 200%입니다!ㅎㅎ[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부끄럼쟁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그림책이에요.보통의 악어라면 먹잇감 사냥을 위해 물속에 숨지만 그림책의 주인공인 악어 월터는 수줍음이 많아서 숨어 있어요.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친구들이 월터를 위해 생일파티를 준비해도,월터는 물속에 숨기 바빠요. (넌 좋겠다, 물속에 숨을 수 있어서…)어느 날 아침, 위기에 빠진 거북이 친구를 위해 월터는 용기를 내어보는데요, 이 일을 계기로 물 밖으로 전보다 더 몸을 드러내고 자신을 더 많이 표현하게 되지요.물론 처음은 서툴고 친구들도 바뀐 월터에게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한 월터의 용감한 행동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게 됩니다.저희 부부는 둘 다 수줍음이 많아 살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기에 아이에게만큼은 이런 성격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어요.피는 못 속인다고 역시나 저희 아이도 부끄럼을 많이 타더라고요.그래서 <부끄럼쟁이 월터의 목소리 찾기> 그림책이 더 반가웠습니다.부끄러울지언정 내게 소중한 것은 지킬 수 있는 멋진 아이로 성장하길! 용기 내야 할 일이 앞으로 더 많이 있겠지만, 하나하나 잘 극복해나가길!좋은 그림책을 통해 엄마의 바람을 대신 전해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림책 표지만 봐도 그리운 가족이 떠오르게 하는데요,할아버지와의 추억 이야기라 저에게는 신선한 주제로 다가왔어요. 저의 기억 속에는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없거든요. 제가 태어나기 전에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들었어요.저희 아이를 보며 할아버지의 사랑은 이런 느낌이구나를 어렴풋이 느끼고 있답니다.그림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유태은 작가는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아홉 대식구와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집에서 보냈대요.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많아 부러워요.할아버지는 한없이 다정하고, 생일날 손녀가 좋아하는 모란꽃을 선물하는데 모란꽃과 함께 아이도 자랍니다.새싹만큼 자랐을 때는 할아버지와 정원이 있는 집에서,해바라기만큼 자랐을 때는 할아버지와 함께 이사를 가게 되고,나무만큼 자랐을 때는 할아버지를 떠나 더 먼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지요.그렇게 시간이 흘러 주인공의 딸이 새싹만큼 작았을 때, 다시 할아버지를 만나러 옵니다.공간은 계속 이동하지만 모든 페이지에 식물이 등장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이 그림책에서의 식물, 그중 모란꽃은 할아버지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거든요.끊임없는 변화에 적응하며, 낯설고 힘들었을 시간에 할아버지의 사랑과 가족들의 응원 덕분에 큰 힘을 낼 수 있었나 봅니다.<사랑이 반짝이는 정원>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난 후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물으니 한참을 재잘재잘 대는 아이.저희 아이도 그림책의 주인공처럼 가족들의 사랑 듬뿍 받고, 아이가 나무만큼 자랐을 때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되는 그림책이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아이가 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때는 "버스 그려주세요", "오토바이 그려주세요" 하며 같이 그려보자 해도 그릴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저도 그림 실력이 없다 보니 아이가 만족하는 그림은 아니었고요.그런데 요즘! 드디어!! 아이가 그림 그리기에 관심 보이길래 이때다 싶어 아이와 엄마 모두의 그림 실력을 쑥쑥 길러줄 그리기 책을 마주하게 되었는데요,오랜 시간 미술치료사로 일한 저자의 책이어서 그런지 그림체도 따뜻하고, 그림으로 아이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다뤄주어요. 그리기에 집중해서 대화 나누기를 그동안 놓치고 있었네요..그리기 주제는 동물에서부터 식물, 음식, 탈것, 꿈, 추억까지 매우 다양해요.그림 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상상해 보고, 다양한 질문과 정보로 이야기 나누고, 따라 그리기 밑에는 응용해서 그릴 수 있도록 예시 그림이 더 등장해요.그리기라는 주제 하나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으니 책 한번 펼치면 시간 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아이와 그림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시작하니 어떤 그림이든 아이가 그려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따라그린 그림인데도 제가 그린 그림은 또 느낌이 달라 신기해요.맨 뒷장에 찾아보기 페이지도 있어서 이 책 한 권이면 못 그리는 그림이 없겠는걸요?!스케치북 앞에서는 늘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 책으로 아이와 그리기 시간이 즐거워져요!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저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한 번씩 외로움을 타고는 하는데요,혼자라 느껴졌던 요즘 파스텔 감성의 이 그림책 한 권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모르겠어요.눈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실.비록 아직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 실은 이어져 있습니다.면지만 봐도 이야기의 줄거리를 한눈에 알 수 있었는데요, 저는 책의 그림 중 가장 첫장의 책을 함께 보는 엄마와 아이에게 이어져 있는 실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책을 읽어주는 모든 부모가 바라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어요.그림책을 보고 난 소감은 저를 소중히 생각하는 누군가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은 것 같아요. 요즘 편지 주고받는 일이 거의 없어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한데..그림과 함께 책의 글귀를 읽노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남남 같아도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군가 손 내밀어 주기도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알게 모르게 우리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세상을 따뜻하게 밝혀나갑니다.사람과 사람이 알아가는 것, 더불어 사는 세상 속 꼭 필요한 이야기가 담긴 감성 그림책! 추천드려요.[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