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 내 거야! 나무자람새 그림책 19
클라라 페르손 지음, 샬롯 라멜 그림, 최선경 옮김 / 나무말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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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TV 채널을 돌리다 친구와 장난감을 나누지 않는 아이에 대한 솔루션을 본 적이 있어요.

친구가 놀러 오기 전, 아이와 상의해서 혼자만 만지고 싶은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기도록 했는데요,

<모두 다 내 거야!> 그림책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됩니다.
등장인물은 엄마와 살리, 니코, 에바 세 친구.

그림체와 등장하는 이름이 독특해서 보니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님의 그림책이에요. 제 기억으로 스웨덴 그림책은 처음 읽어보는데, 그림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흥미진진합니다.

니코가 놀러 오는 날, 다람쥐만은 빌려줄 수 없는 살리.

"그럼 옷장 안에 넣어둘까?"

엄마는 이 말 한마디가 엄마 자신도 옷장에 들어가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상상도 못했겠지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면 모두 옷장에 넣기 시작하는 살리.

"이러면 안 되는데…" 함께 그림책을 읽는 아이는 엄마에게 혼날 살리가 걱정되나 봅니다.

예상외로 그 모습을 발견한 엄마는 깜짝 놀랄 뿐, 살리를 나무라지 않는데요, 사실 제가 이 그림책에서 놀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엄마와 뭐든지 들어가는 옷장입니다. 현실 엄마라면 화를 낼 수 있는 포인트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아이가 이 책을 볼 때, 안될 거라는 생각을 살리가 다 이뤄내고 엄마도 어느 정도 수용해 주니 얻어낸 모험 같은 놀이가 마지막에 주어집니다.

처음에는 혼자만의 것이었지만 결국은 친구들 다 같이 사이좋게 놀 수 있다는 결말이 주는 유쾌함이 있네요.

그나저나 저 옷장.. 이사 갈 때나 급하게 손님 올 때 너무 편리할 것 같은데요? 구매의사 200%입니다!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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