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아이들은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숨김이 없어 슬프고, 기쁜 것은 잘 표현이 되는데 말이죠.어떠한 일을 계기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 아이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상행동으로 연결되는 것도 같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아이>는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표지가 시선을 끌었어요.그림책에 등장하는 막스와 펠리페는 형제입니다. 겁이 없는 막스와 자기 방을 좋아하는 펠리페. 그런데 방 안 어디에도 펠리페는 보이지 않아요.무섭고 슬픈 일이 일어나 점점 투명해진 것이었지요.아이들은 신탁 상자라고 부르는 텔레비전에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을 묻습니다. 하지만 신탁 상자가 시키는 대로 해보아도 해결되는 것 같지 않았지요.저는 신탁 상자라는 존재가 좀 섬뜩했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 같기도 해요.그 일에 대해 절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아이들. 어른들이 모여 있는 곳은 어렵기만 합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라져 가는 아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스스럼없이 무섭고 슬픈 일에 해당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지요.힘든 상황을 마주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일부러 그 일에 대해 덮어두는 것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잘 설명해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믿고 의지할 수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면서 그림책 <보이지 않는 아이> 추천드려요!
[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연관찰 책에는 흥미 없는 아이에게 보여주는 <진짜 진짜 재밌는 그림책 시리즈>!이번 주제는 영장류인데요, 온몸에 털이 나고, 두 손과 두 발을 쓰며, 똑똑한 머리의 동물을 일컫지요.이번 기회에 아이도 영장류에 대해 알게 되었네요.이름마저 처음 듣는 영장류를 포함해서 총 36가지의 영장류를 소개하고 있어요. 이중 멸종 위기에 놓인 영장류도 많다는 현실이 안타깝긴 하더라고요.생생한 사진과 함께 각각의 동물들의 독특한 점이 잘 설명되어 있어요. 영장류는 다 비슷할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다 다른 점이 신기합니다.전 세계 영장류의 절반 가까이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니! 몰랐던 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원숭이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진짜 진짜 재밌는 영장류 그림책> 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어느 순간 손이 다치고 나면 그제야 손의 역할이 그동안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고는 합니다.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고 있는 바쁜 손. 우리는 손으로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지요.그림책의 표지에는 한 노인과 아이의 손끝이 맞닿아있습니다. 많은 세월을 보낸 손과 앞으로 많은 것을 하게 될 손이 말입니다.첫 페이지는 아이가 가시에 손이 찔려 아파하며 시작됩니다. 할머니는 아이의 아픈 손을 두 손으로 꼭 감싸며 손과 관련된 대화를 이어가지요.할머니와 손녀의 대화 형식이지만 한 편의 시를 읽듯 손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화려한 색감 속에서 유독 흑백인 손이 더 돋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아기들을 생각해 보렴. 그 조그마한 손으로 조몰락대며 세상을 배워 가잖니?"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입니다.노인들의 손을 보면 살아온 삶을 낱낱이 알 수 있고, 아기들은 세상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손을 사용하지요.집에 아기가 있어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손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얼마나 주의 깊게 관찰하는지 몰라요.작가는 손을 위한 찬가가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글을 통해 독자에게 손을 창의적으로 움직여 보기를 권하고 싶었다고 해요.조만간 아이와 함께 지점토로 만들기를 한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손에게 고맙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무언가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림책 <손은 말해요>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아이와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접했던 <와일드 로봇>! 그 여운이 한참 동안 남아서 찾아보았더니 원작 소설이 따로 있더라고요.소설에서 애니메이션, 이번에는 그림책으로도 출간되어 아이에게 잔잔하게 읽어줄 수 있을 것 같아 읽기 전부터 몹시 기대가 되었어요. 영화관에서 아이와 함께 보았을 때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많아 아이가 무서워했었는데 그림책에서는 그런 장면이 없어 좋았어요.와일드 로봇의 따뜻한 이야기만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어 딱 제가 원했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느 한 섬에 낯선 생명체가 나타났어요. 거센 폭풍에 지나가던 배에서 새 로봇이 든 상자가 뚝 떨어진 것이었지요.로봇의 이름은 로즈.로즈는 동물들을 관찰하며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어요.그들처럼 움직이고, 숨고, 대화하는 법을 익혔지요. '브라이트빌'이라는 새끼 기러기 아들이 생기기도 하고요.겨울이 오기 전에 남쪽으로 날아가야 하는 아들 브라이트빌을 기다리며 로즈는 점점 더 이 섬에 동화돼 갔습니다.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첫 페이지인 와일드 로봇이 이 섬에 오기 전과 같은 글귀인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었다'는 말로 그림책이 끝나는데요.어느새 섬의 일부가 되어버린 와일드 로봇 로즈에게 깊은 감동이 일어나더라고요.우리도 낯선 상황에 놓일 때가 종종 있는데 피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로즈처럼 잘 극복하여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자연과 로봇이 공존하는 이야기를 다루며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 <와일드 로봇의 섬>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