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아이들은 우울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해 궁금한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숨김이 없어 슬프고, 기쁜 것은 잘 표현이 되는데 말이죠.어떠한 일을 계기로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된 아이는 말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이상행동으로 연결되는 것도 같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아이>는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입니다. 어두운 분위기의 표지가 시선을 끌었어요.그림책에 등장하는 막스와 펠리페는 형제입니다. 겁이 없는 막스와 자기 방을 좋아하는 펠리페. 그런데 방 안 어디에도 펠리페는 보이지 않아요.무섭고 슬픈 일이 일어나 점점 투명해진 것이었지요.아이들은 신탁 상자라고 부르는 텔레비전에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을 묻습니다. 하지만 신탁 상자가 시키는 대로 해보아도 해결되는 것 같지 않았지요.저는 신탁 상자라는 존재가 좀 섬뜩했습니다. 아마도 아이의 불안한 심리가 반영된 것 같기도 해요.그 일에 대해 절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아이들. 어른들이 모여 있는 곳은 어렵기만 합니다.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라져 가는 아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어른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스스럼없이 무섭고 슬픈 일에 해당되는 엄마의 이야기를 꺼내지요.힘든 상황을 마주하기 어려운 아이에게 일부러 그 일에 대해 덮어두는 것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잘 설명해 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믿고 의지할 수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면서 그림책 <보이지 않는 아이>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