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물건 -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
시니어인지능력개발원 저자 / 효리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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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추억에는 큰 힘이 있다고 믿어요. 오랜 친구들을 만나 지난번에도 이야기 나눴던 옛 기억을 수도 없이 꺼내도 늘 즐거운 것처럼 말이에요.

무언가 기억해 내는 일은 잠자는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아주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 <그리운 물건>은 옛 물건의 추억을 떠올려 기억력과 정서력의 회복을 도와줘요.

그때 그 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24가지 추억의 물건들. 저는 옛날 드라마나 전래 동화로 많이 접했지만 부모님에게는 실제였던 그 시절을 다시 떠오르게 해주다니 고마운 컬러링북이에요.


스마트폰이 지배해버린 이 세상. 추억 돋는 공중전화 그림을 보니 반가웠어요.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고스란히 남아있지요. 그때를 추억하며 색칠하다 보면 어린 시절 생각이 나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전화기 이외에도 연날리기 했던 추억, 성냥으로 탑 쌓던 추억,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카세트에 녹음했던 추억, 난로 위 도시락 등. 저도 함께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았어요.

어느 그림이든 한 군데씩 채색이 되어있어 함께 색칠하는 느낌도 들고, 아무 색 없는 밑그림에 색칠하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어져서 좋았어요.

밑그림 바로 옆 페이지의 채색된 그림을 보며 그때의 기억을 한번 떠올리고, 밑그림의 채색은 원하는 색으로 마음껏 칠해봅니다. 그림 밑 글귀가 그때 감성 자극해 줘서 자연스레 옛 추억을 하나둘씩 꺼내보게 해줘요.

컬러링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은데, 옛 기억까지 떠오르니 몽글몽글 추억 한 스푼 더할 수 있어 컬러링 시간이 행복해집니다.


부모님을 위한 책! 즐겁고 쉬운 컬러링북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그리운 물건>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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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과외 - 맛있는 글쓰기, 멋있는 책 쓰기를 위한
김영대.백미정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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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게 맞나? 아리송한 적이 많아요. 아무래도 자주 글을 쓰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 맞춤법이나 표현도 헷갈리고, 어떻게 글을 쓰기 시작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한 적도 많지요.

이런 제게 글쓰기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오늘의 책! 표지에서부터 책에 대한 신뢰감이 확 와닿아요.
27년간 편집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원고를 보아온 출판사 대표와 100명의 작가를 배출한 10년 차 글쓰기 코치가 만나 만들어진 우리말 지침서 <우리말 과외>.

첫째 장에서부터 넷째 장까지는 글쓰기에 꼭 필요한 우리말 공부를, 마지막 장에서는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서두에서 좋은 글을 <진정성이 담긴 간결한 글>로 정의 내려요. 진정성을 담기 위해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글쓰기 훈련법과 간결한 글이 되기 위해 번역투 지양하기, 맞춤법, 띄어쓰기, 순우리말 배우기를 다루고 있지요.

책을 통해 그동안 번역투의 표현을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일본어 공부를 오래 했었는데 제가 무의식적으로 써왔던 표현이 일본어식 표현이 맞더라고요.

어딘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 기회에 명확히 알게 되어 좋았어요.

사실 맞춤법과 관련된 다른 책이 집에 있지만 사전에 가까워 궁금해서 찾는 그때뿐. 입력이 잘되지 않아 헷갈리는 표현은 계속 헷갈려왔지요.

하지만 이 책은 응용 예문과 응용 문제가 자주 등장해 머릿속에 쏙쏙 들어와요. 왜 제목이 <우리말 과외>인지 알겠더라고요. 몰랐던 내용도 많아서 재미있게 읽혔어요.

글쓰기 연습 페이지도 시간과 함께 직접 작성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바로바로 실천하기에 좋았어요.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어 다시 한번 글쓰기에 임하는 저의 자세를 점검하게 되는 책이에요.

우리말의 기본 원칙에서부터 진정성 담은 글쓰기 훈련까지! 매일매일의 글쓰기 실천을 도와줄 우리말 지침서 <우리말 과외> 추천드려요.


[컬쳐블룸에서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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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법 -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이임숙 지음, 미혜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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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저는 엄청난 소심쟁이었어요. 사람을 대하는 용기가 없어 늘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 주기를 바랐고, 하고 싶은 말도 꾹꾹 눌러가며 참기만 했지요. 지금의 성격도 그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만나는 아이들에게, 언제가 우리 아이가 같은 고민을 하게 될 때 좋은 상담가가 되고 싶어 엄마가 먼저 펼치게 된 책이에요.

아무래도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친구관계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도 아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친구를 대할 때 어려운 점이 많은데 곧 새롭게 시작될 초등학교생활에서는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길 기대하게 됩니다.

다정한 말, 유쾌한 말, 감사의 말, 사과의 말, 믿음직한 말, 똑 부러진 말, 당당한 말, 지혜로운 말, 슬기로운 말, 마법의 말과 관련된 실제 생활에서 만날 법한 50가지의 상황별 말하기 솔루션이 수록되어 있어요.

공감되었던 내용 중에 친구가 엄마한테 혼이 나서 속상할 때 위로해 주고 싶어도 별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내가 위로받았던 말을 친구에게 똑같이 해 주면 된다고 해요.

아이 입장에서 쉽고, 명확하게 상황별 말하는 법을 제시해 주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욕을 배우기 시작한다고 누군가 말해준 적이 있는데, 나에게 욕을 하는 친구를 만난다면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아이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아이가 해야 할 말은 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싸우거나 따지는 말이 아니라 지혜로운 방법을 제시해 주니 좋더라고요.

의사소통 전문가 이임숙 선생님의 울지 않고, 참지 않고, 욱하지 않고 <똑똑하게 내 마음을 말하는 방법>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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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붕붕어 인생그림책 35
권윤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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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환경과 관련된 그림책이 자주 눈에 띕니다.

아이가 지나가는 길에 발견되는 쓰레기를 주울 정도로 기관에서도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종종 받는데요.

저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기에 아이와 그림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 주인공 붕붕어는 생명의 노래를 부르는 발이 달린 물고기입니다.

눈이 오는 날을 기다리던 붕붕어는 마침내 꿈을 안고 힘차게 먼 길을 떠나지요.

붕붕어의 오랜 꿈은 바로 행복한 붕어빵이 되는 것!
붕붕어는 그 꿈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가요.

그림책에서도 마스크를 만난 줄은 몰랐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많은 것들을 반영해 주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자신의 몸을 녹여 빵틀과 하나가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개의 붕붕어빵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붕붕어빵을 베어 물면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가 흘러나오지요.

" 푸른 하늘 투명한 햇살 물풀 사이 휘감아 돌면 잔물결 속살속살 새 생명 깨어나네…."

붕붕어는 붕어빵틀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꿈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환경오염으로 인해 없어야 하는 다리가 생겼을지 모를 붕붕어가 먼저 사람에게 다가와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세상 속에 자신의 몸을 녹여 흔적을 남기는 붕붕어의 모습에 진한 여운이 남았어요.

뒤표지에 QR코드를 통해 '붕붕어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어 감미로운 노래가 마음을 울려 좋았습니다.

어딘가 몽환적이면서도 맑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다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되는 환경 그림책 <행복한 붕붕어>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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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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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 대해서 아이와 예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무리 알려줘도 잘 와닿지 않나 봐요.

이럴 때는 잘 만들어진 책 한 권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림책을 볼 때마다 작가님 소개 글부터 읽어보는데 저자의 이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이었던 저자는 이제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그림책이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책 제목의 오키는 작은 옥수수 알갱이에요. 피자 토핑이었던 오키는 노아의 몸속 여행을 시작합니다.

목구멍에서 위 속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럼틀을 타듯 재밌습니다. 위 속에서는 노아가 오늘 하루 먹었던 모든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

위에서 모든 음식들이 섞여지고 으깨지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터널 같은 작은창자로 이동하고, 큰창자를 거쳐 노아와 오키가 다시 만나게 되네요.

아이가 먹은 옥수수 알갱이가 그냥 나온 적이 여러 번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한 장면이었습니다.

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불안에 떠는 음식 친구들에게 오키가 건네는 위로와 긍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감명 깊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모험으로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그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멋졌어요.

단순한 지식 전달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닌 다른 음식 친구들과 함께 우리 몸 대탐험을 즐기는 재미요소까지 더해지니 웃음 가득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습니다.

소화되는 과정을 아이에게 익숙한 미끄럼틀, 트램펄린, 터널로 비유해 몸속 놀이터를 연상케해서 아이가 쉽게 이해하더라고요.

음식을 먹고 난 후 배변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몸속 여행 그림책 <똥 따라가자, 오키!>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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