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대해서 아이와 예전부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무리 알려줘도 잘 와닿지 않나 봐요.이럴 때는 잘 만들어진 책 한 권이 큰 도움이 됩니다.그림책을 볼 때마다 작가님 소개 글부터 읽어보는데 저자의 이력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의사선생님이었던 저자는 이제 코미디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 그림책이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책 제목의 오키는 작은 옥수수 알갱이에요. 피자 토핑이었던 오키는 노아의 몸속 여행을 시작합니다.목구멍에서 위 속으로 내려가는 길은 미끄럼틀을 타듯 재밌습니다. 위 속에서는 노아가 오늘 하루 먹었던 모든 음식들을 만날 수 있었지요.위에서 모든 음식들이 섞여지고 으깨지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서 터널 같은 작은창자로 이동하고, 큰창자를 거쳐 노아와 오키가 다시 만나게 되네요.아이가 먹은 옥수수 알갱이가 그냥 나온 적이 여러 번 있어 너무나도 익숙한 한 장면이었습니다.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불안에 떠는 음식 친구들에게 오키가 건네는 위로와 긍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감명 깊었습니다.지금 이 순간을 모험으로 즐기며 친구들과 함께 그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멋졌어요.단순한 지식 전달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닌 다른 음식 친구들과 함께 우리 몸 대탐험을 즐기는 재미요소까지 더해지니 웃음 가득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습니다.소화되는 과정을 아이에게 익숙한 미끄럼틀, 트램펄린, 터널로 비유해 몸속 놀이터를 연상케해서 아이가 쉽게 이해하더라고요.음식을 먹고 난 후 배변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몸속 여행 그림책 <똥 따라가자, 오키!> 추천드립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