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How to flipped learning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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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이들과 수업을 하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교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교과서와 노트, 필기구, 교사의 강의. 조금 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예와 각종 미디어 자료를 활용하고, 학습지를 통해 수업 내용을 정리했다. 아이들에게 질문도 많이 하고 다양한 답을 수용했다. 하지만 조금 아쉬웠다.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이 책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에서 얻을 수 있었다.

p.94
정지 버튼을 사용해서 동영상을 멈추듯, 학생들도 배움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모르는 내용은 멈추거나 반복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p.99
아이들은 배움의 속도가 모두 일치하지 않는다.
완벽하게 습득하지 못하였는데 다음 단계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p.105
평균 수준의 학생에 맞추는 수업은 불가능하다. 평균은 없기 때문이다.
교실을 뒤집어서, 학생이 미리 동영상을 보고 수업에 오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심화 학습을 하게 된다. 여기서 ‘교실의 인간화’가 일어난다.

p.109
교사는 배움에서 조력자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p.111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을 계속 관찰하고, 관심과 애정으로 다가가서 상황에 맞게 피드백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에듀테크 시대에 교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이다.

이 책을 읽고, 지금 당장 ‘거꾸로 수업’을 실행하지는 못하겠지만, ‘거꾸로 수업’의 취지를 되새기며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을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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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문해력 수업 - 집에서 시작하는
이현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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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에 나는 참 약하다. 하지만 다른 건 못해도 책읽기는 아이와 함께 해보고 싶었다. 한창 코로나가 극성이던 시절, 첫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막상 아이와 책읽기가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 온라인 세상을 검색하던 중,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독서습관일명 엄아독을 만나게 되었다. 엄아독을 이끌어주시는 분이 바로 이 책의 저자 이현경님이시다. 작가님이 그동안 보여주신 모습과 책이 일치되어, ‘집에서 시작하는 엄마표 문해력 수업이란 책의 내용이 쏙쏙 머리와 가슴에 담겼다.

 

P.69

아이들이 커가면서도 책을 좋아하게 되는 비결은 가정에서 책을 숙제로 생각하게 했는지, 놀이로 생각하게 했는지에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자율성도 커집니다. 물건을 선택할 때, 가족 여행지를 선택할 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을 지게 됩니다. 자율성을 키우다 보면 방 정리하기, 다음 날 학교에 가져갈 가방 챙기기, 아침에 혼자 일어나기 등도 혼자서 잘하게 됩니다. (...) 엄마가 아이를 믿어 주며 자존감을 끌어 올리면 세상을 이해하고 도전하게 되며, 문해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P.87

아이들이 글을 소리 내어 읽게 되면 집중력이 향상되며, 어휘도 잘 기억하게 됩니다. 낭독할 때 어휘를 정확하게 발음하고 끊어 읽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이때 어휘력이 늘어납니다.

 

p.94

책을 읽으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표현하게 되자 책에 더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책과 자신의 삶이 별개가 아니고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세상과 소통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며 나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p.154

책을 읽고 아이들과 대화를 하는데 3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책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둘째, 책을 매개체로 연결이 되어 있으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생겼습니다. 셋째, 책을 통해 자신에 관한 성찰을 할 수 있고, 다른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에 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p.174

학교에서 글쓰기를 하게 하는 이유는 글쓰기를 하다 보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공부에도 도움이 되고, 문해력도 좋아져서 결국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p.178

억지로 쓰는 글, 형식만 중요하게 여기는 글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글을 쓰게 되면 아이의 자존감도 올라갑니다. 자기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감정을 살펴보는 글을 쓰게 되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글을 쓰면서 자신감이 살아났습니다.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p.181

글쓰기의 부담을 줄여주는 한 마디 독서록 쓰기

 

p.207

신문 활용은 요약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가 됩니다. 요약을 하면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 연습도 됩니다.

 

p.271

, 문해력을 기르는 가장 첫 번째 발걸음은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데 있습니다. 책에 흥미를 붙이고,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책을 읽어 주세요.(...) 세 번째로는 함께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책의 간단한 소감을 이야기해도 좋고, 몰랐던 어휘나 내용을 이야기 나눠도 됩니다.

 

p.278

앞으로는 더욱 독서와 글쓰기가 중요합니다. 다른 누군가를 존중하는 정신, 딱한 처지에 놓인 누군가를 불쌍히 여길 줄 아는 마음, 그것이 엄마표 문해력의 핵심입니다. 초등 때 문해력을 키우는 활동을 지속하여 책을 읽고, 이해하며 삶에 반영하여 자신의 의견을 적절하게 표현함으로써 앞으로 미래 사회에서 마주하게 될 여러 가지 선택에 올바른 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

 

문해력에 관심있는 부모님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팁들이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어, 큰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이 우리 아이 쓰기, 읽기에 아주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란 생각을 했다. 망망대해같은 세상 속,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이정표만 있다면 든든할 것이다. 분명, 이 책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이 그런 길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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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문해력 수업 - 집에서 시작하는
이현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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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독서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엄마표에도 관심이 많구요. 요즘 더욱더 주목 받는 문해력이 주제라 무척 기대되는 책입니다.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하는 문해력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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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바람났다 - 엄마는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되는가
박정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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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어떻게 삶의 주인이 되는가’라는 부제가 마음에 와닿았던 책. 미라클 미타임 커뮤니티를 통해 작가님과 책을 만나게 되었다.

삶을 주도권을 되찾는 엄마의 비지너리 라이프 안내서답게 각 장의 뒷부분에 <비저너리 코칭>이 실려 있다. 나의 핵심가치 찾기, 내가 행복하기 위한 선택, 내가 원하는 변화를 위한 질문, 내 삶의 의미 찾기 등을 함께 하다 보면, 이 책을 덮을 때 조금 더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제 4장 드디어 어떻게 살지 정했다’를 보며, 작가님의 8가지 키워드에 나 역시 깊은 공감을 하였다.

독서/ 여행/ 쓰기/ 돌봄/ 관계/ 가치/ 기준/ 코칭

작가님은 ‘나 혼자 떠나는 여행’도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빠른 시일 내에, 나도 한 번 혼자서 떠나보고 싶다.

“혼자만의 여행을 통해 본연의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발견하게 되었다. 원하는 꿈을 향해 성장하고 변화할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홀로 떠나는 여행이었기에 가능했다.” (p.201)

나를 위해 기꺼이 자유 시간을 선물해 준 신랑 덕분에, 짧지만 알찬 하루 여행을 계획해보아야겠다.

‘모닝 페이지’로 ‘나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작가님. 작년부터 꾸준히 에세이 쓰기 모임을 하고 있어서인지, ‘모닝 페이지’에도 관심은 많았지만 꾸준히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모닝 페이지’를 써보려고 한다.

“쓰다 보면 누구보다 ‘나’를 알게 된다. 다른 누군가가 아닌 내가 나를 돌보는 이 여정이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었다.” (p.209)

‘기준_매일을 꾸려나가기 위한 삶의 우선순위’도 인상 깊었다. ‘엄마의 자존감’의 저자 메그 미커의 책을 인용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선 순위를 분명히 하는 것은 ‘나는 딱 3가지만 지키면 된다고 스스로 허락’하라고 한다. 이 3가지를 제외한 일들, 이를테면 저녁 식사 준비가 소홀해도, 운동하지 않아도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고 한다.” (p.233)

‘가장 중요한 것이 급한 일에 밀리지 않’는 그런 일상을 꾸려 나가야겠다.

엄마인 ‘나’ 뿐만 아니라, ‘나’ 스스로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한다.


*미라클 미타임을 통해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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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함께하는 우리 동네 한바퀴 - 우리의 시작은 북촌에서
중앙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이한솔 교사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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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서울시민대학에서 조한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그 수업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수업 중 ‘서촌 투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교수님의 수업도 넘 알찼고, 서촌 투어도 정말 인상적이었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의 배경이 된 수성동 계곡부터, 오래전 세워졌다 폭파된 아파트의 흔적까지. 서촌의 배경을 알고 나니 그 공간에 절로 애정이 생겨났다. 오래전 유홍준 작가님의 책에서 본 조선시대 문인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 때 보이는 것은 전과 다르다’란 구절이 절로 공감됐다.



중앙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이한솔 선생님이 만든 ‘시와 함께 하는 우리 동네 한 바퀴’를 보며, 서촌투어가 떠올랐다. 북촌이란 공간은 서울 시내이지만, 한옥이 아직 많이 남아있고 오래된 가게들도 많아서 절로 정이 가는 곳이다.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중앙고등학교가 참 유명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 무엇보다 북촌의 매력은 그 곳을 오래 지키신 어르신들의 삶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그 소중한 추억을 중앙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기록했고, 시로 남겼다는 것이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얼마나 소중할까? 또 북촌에 대한 사랑은 분명 더 깊어졌을 것이다.
나에게도 중학교 1학년은 참 특별하게 기억된다. 모둠일기가 담긴 학급문집은 아직도 내 책장 한 켠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북촌에 가면, 예전과는 분명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책과 함께 북촌을 거닐어 보고 싶다. 오래된 공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거나, 젠트리피케이션에 안타까움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거나, 북촌이란 공간에 대해 관심이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북촌에 대한 당신의 사랑은 분명 더 깊어질 것이다.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책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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