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말했네! 한솔수북 동시집 2
오안초등학교 6학년 지음, 최고봉 엮음, 이주희 그림 / 한솔수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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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은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의 마음을 말갛게 들여다 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초등학교 6학년은 어땠을까? 어떤 마음을 가고 지냈을까? 막상 엄마가 되고 나니 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노력은 덜 하게 되고 겉으로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 잔소리를 하고 있다. 동생이 혼나지 않아 다행이라는 아이의 말이 뭉클하게 다가오기도 하고, 라면 좋아하는 첫째가 떠오르는 시도 있었다. 다음에는 데인 곳이 많이 아픈지 먼저 물어봐 주어야겠다. 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의 시를 보며 나의 그 때도 떠오르고 지금 내 아이의 모습도 겹쳐보이는 경험을 이 동시집을 읽으며 할 수 있었다. 그때 그 나이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표현들이 또 인상적이었다. 이 가을, ‘괜히 말했네!’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 아이의 마음이 조금더 들여다 보일 것이다.
*이 책은 한솔수북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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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
김성효 지음 / 해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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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효 선생님은 정독도서관에서 했던 강연에서 직접 뵙고 책 '초등공부, 독서로 시작해 글쓰기로 끝내라', 일명 초독글을 읽으며 그 분의 교육법과 가치관에 감탄했다. 그 후로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도 쓰시고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다 이번에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을 내셨다는 소식을 듣고,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엄청 끌렸는데 서평단이 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자기 주도 학습을 완성할 수 있는 여덟 가지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나의 학창시절이 겹쳐지기도 하고 지금의 내 모습에도 적용될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첫 번째 솔루션. 공부의 정체를 밝혀라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작은 일부터 섬세하게 접근해 보세요. 평소에 아이가 자신에게 결정할 수 있는 권한과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걸 자주 느껴야 공부에서도 바른 습관을 선택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 특히 아이에게 권한을 줄 때는 믿고 확실하게 맡기되, 흔들리지 마세요.

p.30

아이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걸 이 책에서도 강조하고 있다. 나는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사실 아이에게 결정권을 주고 나서도 온전히 믿지 못하는 나를 자주 발견한다.

두 번째 솔루션, 공부자존감을 높여라

세 번째 솔루션, 공부머리 신화를 깨라

영리한 아이인데 공부를 안 한다면 끈기와 열정을 길러 주세요. 빨리 끝내는 것보다 끈기 있게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강조하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피드백이 중요합니다. 칭찬할 때도 머리가 좋은 것보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을 자주 칭찬하세요. 그래야 아이가 노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습니다.

p.100

노력을 칭찬하기. 결과 위주의 칭찬에 익숙한 나에게 이 부분이 참 와닿았다.

부모가 성장형 사고의 모델이 돼주는 게 좋습니다. 문제를 겪을 때마다 위로하는 차원에 머물지 말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보세요.공부 때문에 걱정하는 아이에게 (...)

"공부 못해도 괜찮아" 같은 말로 위로하기보다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같은 말로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보는 식입니다.

p.109

네 번째 솔루션, 메타인지를 키워라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 다르게 말하면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이걸 공부에 적용한다면 자신의 공부에 약점이 없어지고 성적이 오를 것이다. '메타인지'를 기르는 두 가지 방법은 '설명하기'와 '가르치기'이다.

고등학교 때 반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나는 사실 머리가 멍청해서 공부를 못해. 아무리 해도 성적이 안 올라." (...)메타인지를 알게 되었을 때 이 친구가 생각났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고 스스로 믿은 것과 못하는 과목에 더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것이 성적이 오르지 않은 진짜 원인이었을 겁니다.

p.133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학습일지 쓰기와 화이트보드 공부법이 제시되어 있으니 책으로 확인해 보시길^^

다섯 번째 솔루션, 공부 습관을 잡아라

학습이 아닌 부분은 습관으로 만들어서 효율을 높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저는 재영이 책상을 현관문 바로 앞으로 옮기도록 조언했습니다.

p.170

어른도 습관을 고치기가 참 어려운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어렵겠는가. 환경을 바꿈으로써 습관 잡기를 더 쉽도록 부모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엄마 마음을 잘 알아주는 철든 초등학생은 많지 않습니다. 폭풍 잔소리 대신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좋겠어. 우리 아들 사랑해"처럼 짧게 말하고 끝내세요.

p.188

막상 잔소리를 하게 되면 한 마디로 끝나지가 않는다. 짧게 말하고 끝내기 기억하자.

여섯 번째 솔루션, 호기심을 높여라

일곱 번째 솔루션, 더 오래 기억하라

3분 복습법, 낭독과 요약, 목차 공부법 등 오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부법이 나와 있다. 학교 다닐 때 이런 팁을 알았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쉽다.ㅋㅋ

여덟 번째 솔루션, 자기주도학습을 시작하라

공부하고 나면 누군가 피드백을 정확하게 제때 주어야 하는데,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은 피드백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학원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강사에게 피드백을 변함없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p.283


어릴 때부터 아이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준다면 아이는 굳이 참는 것을 배울 필요가 없고, 자기조절능력을 키울 수 없다는 걸 기억해야겠다.

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는데 3학년을 앞두고 사실 걱정이 많았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책에 소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의 자발성을 키워주고 실질적인 학습 팁을 적용하도록 해 보아야겠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님들에게 김성효 선생님의 '초등공부, 스스로 끝까지 하는 힘'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와의 관계나 공부법에 대해 정답은 아닐지라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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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중학교 입학 준비
이은경.김수린 지음 / 한솔수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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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 6학년이 떠오른다. 막연히 서울로 이사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운 곳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새로운 중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니 그리 긴장할 것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다행히 수학 시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담임이셨던 오정아 선생님 덕분에 참 다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던 그런 중학교 1학년을 보낼 수 있었다.

기간제 교사를 할 당시에 중 1 국어와 함께 담임을 맡기도 했었고, 작년에 중 3 시간 강사를 했으니 어느 정도 중학교에 대해서는 내가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들여다보니 내가 놓쳤던 부분들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

특히,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년제로 운영되면서 얼핏 노는 학년, 시험 없는 학년 등등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자유학년제의 취지와 그 장점에 대해 자세히 실려 있어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 외에도 챕터 5'똘똘한 중학생은 이렇게 공부해요'는 중학생에게 적합한 공부법은 예비 중1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또, 각 챕터 끝부분에 실려 있는 '중등 일기장'은 굉장히 현실감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마 많은 예비중학생들이 초등학교와 많이 변화하는 중학교 생활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하나라면, 그런 두려움을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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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김선희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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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너무나도 마음을 울리는 책, '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를 새벽빛님 블로그 이벤트로 만나게 되었다. 나 역시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한살 더 먹어갈 수록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게 더 많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이런 일들은 더 많을 거라 생각하던 때, 이 책을 만나 엄마 백신을 맞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능을 칭찬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에 도전했다가 실패해서 '영리하다'는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게 될까 걱정하게 됩니다. 반면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성공이 아니라 과정과 도전 자체에 관심이 생기기에 스스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증명하고 싶어합니다."

p.63

"너는 참 똑똑하구나", 보다 "너는 참 열심히 했구나" 칭찬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근데 이거 생각보다 참 어렵다.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설득은, 아이로 하여금 '부모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행동햇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쳤을 때야말로 아이들은 자신이 결정한 길을 걸으며 맞닥뜨리게 되는 고난과 역경, 그리고 결과의 부족함을 스스로 감내하며 성장할 수 있다.

p.86

나 역시 자라오며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좀더 책임감을 가지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졌었다. 내 아이에게도 '선택의 주도권', 그 '결정권'을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선생님, 아이들은요. 부모가 머리로만 이해하는 척하면서 조건부로 자신을 지지하는지, 아니면 정말 가슴 깊숙이 온전히 자신을 믿고 지지하는지 귀신같이 안다고 해요.

p.125

나 역시도 이 구절을 보며 가슴 한 쪽이 뜨끔했다. 작가님처럼 마음 한 구석, 공부잘하던 예전 아이로 돌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믿음만이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부모가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들은 그저 잘 자라게 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묻고 싶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을, 누군가의 부모인 당신에게, 당신을 움직이는 키워드는 무엇인지 말이다.

p.249

작가님의 단어는 '공동체, 재미, 의미, 연결, 원칙'이다. 과연 나를 움직이는 단어는 무엇일까? 부모의 원칙과 소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

 

 

 

꼭 나에게 있었던 일마냥 김선희 작가님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책을 읽게 되었다. 나 역시 아이에게 내가 정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아이를 힘들게 했던 때가 분명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그 기준 자체가 의미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김선희 작가님의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육아관도 돌아볼 수 있었고, 아이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아이가 마음의 문을 닫아 길이 보이지 않는 당신에게,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싶은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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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내 뜻대로 키울 줄 알았습니다 - 자녀교육에 서툰 엄마가 놓치는 것들
김선희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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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마음을 울리는 책이었어요. 공감하며 읽었어요. 쉽게 읽히면서도 엄마로서 아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지혜를 많이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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