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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24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2월
평점 :
한국이라는 나라(정확하게는 남한) 에서는 21세기인 2024년 말경에 이 나라의 대통령에 의해 아닌 밤중에 홍두깨격으로 느닷없는 비상 계엄령이 발령되고,그를 지지하는 자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국기인 성조기를 흔들며 폭도로 돌변하여 역사 초유의 법원 탈취 폭동이 일어나고
물 건너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은 자기나라의 무역수지 적자를 메우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게 강압으로 관세 폭탄을 마구 퍼붓고 남의 나라인 캐나다와 남의 나라 영토인 그린란드 등을 자기들에게 내놓으라고 협박을 하고 있다 역시 21세기에,,
위 내용은 이 책 암스테르담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있다면 말도 안된다는 공통점이다
"두 남자의 신뢰와 윤리의식이 시험대에 오르고 마침내 오랜 우정은 증오가 되어 그들을 암스테르담으로 이끈다"고 자못 그럴듯하게 책소개를 하고 있다.
한 여자를 공유했던 (동시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사이가 우정이라 칭하는 것 자체가 우습고,,그것은 문화가 다르니까 그렇다하자,그런데 둘 사이에 직접적인 살해 동기는 없어 보인다 자기 생각과 다른 이유로 남의 밥상을 치워 버린다고?
그런데 그런 정도의 일로 다른 사람의 밥숟가락 놓게 하기로 한다면 이 지구상에 살아남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다,암스테르담 미어터질 것이고,,만약 간밤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면 수사 기관에서 아무리 날고 기는 베테랑 수사관이 있다해도 그래야할 이유가 희박한 묻지마 범죄에 가까운 사건은 해결을 못할 것이다
비상계엄을 발령한 한국의 대통령,남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미국의 대통령 그리고 이 책의 작가의 사고 방식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