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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의 일곱 개의 달
셰한 카루나틸라카 지음, 유소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8월
평점 :
스리랑카의 실제 역사에 바탕한 것으로 다수 민족인 싱할라족과 소수민족인 타밀족 간의 끝없이 이어지는 살육,납치,고문 등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 소설이다.
부커상을 받을 정도인지 여부는 천학비재인 내가 거론할 자격이 없다,다만 이 작품 저자가 쓴 한국어판 서문에 대해 짚어 보고자한다,이 작품을 읽은지는 수개월 전이고 이 서문이 계속 신경이 쓰여 뭔가 한마디는 남겨야겠다는 마음을 지녀왔었는데 지금이 적기인 것 같아 펜을 든다.
서문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비슷한 비극의 역사를 지녔다,한국은 일제 강점기를 겪고 스리랑카는 서구 열강에 침략을 당했다,빈곤과 자유를 억압당했으며 전쟁과 타락한 독재,구조적 부패를 지나왔다,한국은 분단되었고 스리랑카는 분리주의 운동이 있었다.
1950년대 스리랑카에서는 판자촌과 빈민가를 "코리야와스"라 부를 정도로 한국은 빈곤의 상징이었다.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에 자동차,핸드폰을 수출하고 케이팝을 챠트에 올리고 오스카상을 받는 한국의 경제,문화적 기적이 경이롭다,
반면에 국민들의 무지,왕조처럼 대를 잇는 독재로 디스토피아가 지속되고있는 북한,
내전을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하는 스리랑카가 안타깝다"
작가는 대한민국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거나 아니면 경제 즉 빵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믿고 있거나 그도 아니면 알면서도 책의 출판에 따른 인사 치례로 짐짓 띄워준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찌됐던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몇차례나 고쳐 쓰면서까지 세상에 알리고자했던 것,그런 상황이 대한민국 역시 진행중이라는 것을 작가가 알았으면 좋겠다
한국의 한강 작가는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그해에 한국의 대통령은 국정 문란으로 탄핵되어 직을 박탈 당했다 그 한강 작가가 2024년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12월 11일 자정 시상식이 있었다,
그의 작품 중 "소년이 온다"는 한국의 1980년 5월 신군부에 의해 자행된 공수 특전사 부대를 투입하여 광주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그런데 말이다,,
1980년 신군부에 의한 비상계엄과 무력통치 이후 45년만에 영화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은 ,가짜 뉴스같은 일이 일어난다,아이러니하게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 시상식을 즈음하여 대한민국에서 다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이 발령되었다.
2024년 12월 3일 한국의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포고령을 발령했으며 즉시 전쟁등 유사시 적진에 투입되어 특수 임무를 수행할 완전 무장한 최정예의 특수부대를 국회와 선관위등에 투입하여 작전을 수행했다.
다음의 포고령 내용은 살벌하고 무섭다
국회,지방의회,정당 활동 금지,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를 금지.일체의 정치 행위 금지,
언론,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파업,태업,집회 행위 금지
파업중인 전공의,의료계를 떠난 의료인 48시간 내 현장 복귀하라 어기면 처단한다
포고령 위반자는영장 없이 체포,구금,압수 수색할 수 있고 어기면 처단한다.
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작품 저자에게 묻고자한다
경이로운 경제 성장 한류의 세계화 등이 목적이고 지향점인가,북한이 디스토피아적인 것에는 수긍하겠는데 과연 대한민국이 유토피아적인가 자유 대한민국이라할 수 있는가,
결론을 말하겠다
스리랑카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족,계층,등등 부조리한 거의 모든 것이
대한민국에서 치유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끝날 것 같지 않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