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 아침 일찍 기상, 마음을 비우고 그 날 하루 해야할 일을 ... "

따위로 시작하는, 소위 말해 자기계발형 도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몰라서 여기 이러고있는게 아니잖아-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빚독촉하듯 내게 '성공'을 재촉해대는 세상에서

누구 하나쯤은 내게

" 야, 인생 뭐 있어? 그 때 그때 웃으면서 즐겁게 살면 되는거지,

  뭘 그리 인상쓰고 달려드냐? "

하고 한 마디 해주었으면 좋겠단 말이다.

여기저기서 시달린 심신을 달래려 반갑게 집어드는 책에서마저

인생 한번 빡세게 살아보자, 를 외치면

나는 어디가서 뭘 보며 이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라고 !!

 

 

월요일, 새로 시작하는 한 주가 겁이 나 벌써부터 금요일이 기다려졌다.

눈을 감았다 뜨면 금요일이 되어있다, 그럼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으로

책 사이를 거닐다 발견했다.

[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

 

그런가.

그렇지.

 

조금쯤은 어이없는 마음.

그렇게 살아도 당신은 피자를 시켜먹을 돈은 있군, 따위의 비웃음도 조금 입에 머금은 채로

피식 피식 웃다보니 들린다.

 

" 야, 인생 뭐 있어? 그 때 그때 웃으면서 즐겁게 살면 되는거지,

  뭘 그리 인상쓰고 달려드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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