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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매직 스폰지 파운데이션 - 9.5g
커버매직
평점 :
단종
그동안 D*C 의 리퀴드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왔었는데
그 제품을 바르고 나면 화장했다는게 확- 티가 나더라구요.
스펀지로 소량만 발랐음에도 전체적으로 짙고 두터운 느낌이 들고
좀 두텁게 발렸다, 싶은 날은 얼굴 위에 마스크 한 겹을 얹은 것만 같은 느낌이어서
사실 파운데이션을 많이 생략했거든요.
이 제품은 우선 그런 인위적이고 짙은 느낌이 없어서 맘에 들어요!
잡티에 대한 커버력이 좋다, 나쁘다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피부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고 해야할까,
내 원래 피부인듯 그렇게 자연스럽고 보송보송해 보이니까
화장이 짙어보이지 않아 파우더 바르기에도 부담이 덜 되더라구요.
색상은 엄청 어두워보이는 것과는 달리 막상 바르니까 생각만큼 어둡게 보이지 않던데요.
원래 스펀지로 소량씩 바르는 편이라 그런지 21호 쓰는 저한테는 전혀 무리 없었습니다.
아! D*C 페이스파우더(루스파우더) 21호 바를때는 워낙 그 제품이 밀가루 처럼 하얘서 그런지
얼굴에 파우더 퍼프를 두드리니 확, 차이가 나긴 했지만
클리오, 랑콤, 코티의 21호 파우더를 바르는데는 지장이 없었어요.
커버력은,
일단 제가 잡티가 없는 편이라 다른 제품을 사용할 때도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비교해서 평을 하긴 좀 그렇구요,
붉게 여드름 하나가 올라온 곳에 조금 더 신경써서 두텁게 발랐더니
왠만큼은 커버가 되더라구요.
왠만한 제품에 뒤지지는 않는것 같네요.
어느 분이 아래 리뷰에 파운데이션만 바르고 외출할까 하는 생각을 하셨다 했는데
그 말에 제대로 공감했어요!
저도 파운데이션 바르고 나서 그 생각 했었거든요.
리퀴드 파운데이션 쓰던 때는 파운데이션 바르고 나면 웃을때도 주름질것만 같아 조심스럽고
암튼 내 피부 아닌듯 겉돌고는 했는데
이건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난 뒤에 거울을 보면
화장한거 맞나 싶을만큼 보송보송 유분기 없이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한데다가
얼굴도 묘하게 말끔해지고 단정해져 있어서
더이상 얼굴에 손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다니까요, 망칠까봐-
마지막으로 이 파운데이션이 마음에 들었던 건 화장을 지우려고 거울 앞에 앉았을 때 였는데
그동안은 파운데이션을 오래 바르고 있으면 둘 중에 하나였거든요.
피부가 건조해서 땡기거나, 파운데이션이 제대로 유분을 커버하지 못해 번들거리거나-
이 파운데이션은 그동안 제가 써본 몇개의 파운데이션들 중에서
위의 두 가지 중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는 첫번째 파운데이션이에요.
여전히 피부가 유분기 하나 없이 보송보송해 보이고
또 속에서 얼굴이 당기거나 하는 것도 없고 !!
처음 배송받은 상품을 보고는 '케이스 크기보다 양이 상당히 적구나ㅠ', 하고 좀 실망했는데
소량만으로도 충분히 파운데이션 기능을 다하니 양에 대한 걱정은 줄었구요.
별 하나 뺄거없이 저에게는 무척이나 완벽한 파운데이션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