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1.5집
이재원 노래 / 포이보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이재원.

그는 스스로를 '힙합가수'가 아닌 '힙합을 좋아하는 댄스가수' 라고 부른다.

 

이번 싱글앨범 속의 신곡 세 곡은

이재원 자신의 본분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I'm so hot' 이나 'World is yours',  '그런 남자' 는

들으면서 내내 어깨를 들썩들썩하고 몸을 흔들어야 할 것 같은 노래이지만,

일반인들이 힙합을 들을때 느껴지는 '무거움', 혹은 '껄렁함' 이 비교적 적다.

 

힙합을 잘 모르기에,

그런 '무거움'이나 '껄렁함' 이 힙합을 힙합답게 하는 생명인거다, 라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가볍게, 클럽에서 춤을 추면서 들을 수 있는 이런 음악이

'무겁고 껄렁한 오리지날 힙합' 쪽 보다 훨씬 더 내 타입이다.

 

자기 스스로를 힙합퍼, 힙합가수 등으로 칭하면서도

그저 껄렁하게 리듬을 타고, 음악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으면 다 인줄 아는

일부 공중파 상의 혹은 언더 상의 가수들과 비교해볼때

이재원, 그는 분명 겸손하지만-

음악만큼은 당당하고 자신만만하다.

 

그가 이번 싱글앨범에서 주목해주길 바라는 퍼포먼스나 패션도

꽃미남을 좋아하는 내게 당연히 완소컨셉♡이지만,

그런 모든것을 제외하고 음악만으로 평가한다해도

이 앨범, 세 곡의 신곡은 내게 완전소중,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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