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벌렁코의 코딱지 수사 저학년은 책이 좋아 44
장희주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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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책을 준비해서 책장에 올려두면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겨우 읽는 책이 있고, 보자마자 바로 읽는 책이 있어요.
이 책은 후자였어요.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이건 뭐지?" 하며 바로 읽더라고요.
역시 탐정 이야기는 못 참나봅니다.


[저학년은 책이 좋아] 시리즈의 다른 이야기들도 그렇지만
이번 이야기도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은 내용이 아주 길지 않은 동화예요.
재미있어서 짧게 느껴졌을 수도 있지만 우선 페이지 수가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겁을 먹고 읽지 않아요.
이 책은 73페이지 분량에 그림들도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읽어 내려가기 아주 수월해요.


용의자들을 찾아가 관찰하고, 여러 가지 단서를 파악해나가는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어렵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에게 생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려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하는 나이인 초등 저학년 시기에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줄 동화책을 찾으신다면
<탐정 벌렁코의 코딱지 수사>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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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역사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앤디 프렌티스 외 지음, 폴 보스턴 그림, 고정아 옮김, 제이미 볼 외 디자인 / 어스본코리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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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이라면 부모가 애써 나서지 않아도 되지만 아이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좋아하지 않는데 꼭 해야하는 것은 부모의 노력이 조금은 필요하죠.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참 쉬운 역사>는 역사를 접할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어야 하는 부모의 노력을 덜여줄 수 있는 책이에요.

이 책에는 역사는 무엇이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이고, 역사 연구는 왜 필요한지 보여주고 있어요.
이 책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역사란 굉장히 방대하고, 그 연구의 주제도 너무나 다양하죠.
그래서 아이에게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 더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에요.
역사책마다, 역사 선생님마다 해석하는 것이 조금씩 다른 것도 이상했지요.
그러한 궁금증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과 '대화'예요.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그림들은 어찌보면 나와 상관 없는 것 같고 막막하기만한 역사를 눈앞에 펼쳐보임으로써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설명중에는 몇사람의 대화를 통해 알아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대화인 것 같기도 하고, 토론인 것 같기도한 이런 대화들을 통해서 역사에 대한 생각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고, 적절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도 될 수 있어요.
긴 글 책을 읽기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만화를 보는 듯한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쉽게 역사에 대해 알아갈 수 있죠.

'낱말 풀이'를 통해 어려운 역사 언어를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고, '찾아보기'를 통해 원하는 부분만 찾아서 읽어볼 수 도 있어요.
한마디로 역사에 대한 한권짜리 백과사전 같은 책이랍니다.
한국사나 세계사를 공부하다가 문득 궁금한 질문이 생기면 펼쳐볼 수 있는 책이라 역사를 공부하고 있거나, 역사를 공부할 예정인 학생이라면 한권쯤은 꼭 가지고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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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수줍은 파티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77
나심 흐랍 지음, 켈리 콜리어 그림, 정재원 옮김 / 책과콩나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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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들은 수줍음이 많습니다.
앞에 나서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어릴 적에는 친구들에게 인사하는 것도 부끄러웠죠.
이런 성향은 사라지지 않아서 지금도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에요.
아주 활달하고 친구가 많아야 좋은 걸까요?

저희 아이들도 한두번쯤은 '나는 왜 이러지?','나는 왜 이렇게 소심하지?'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그림책이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남들보다 수줍어도, 조용한 걸 좋아해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었거든요.

그림책 속 조용한 걸 좋아하는 달팽이는 결국 혼자가 됩니다. 시끄러운 파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두 떠나가버렸거든요. 달팽이를 파티에 초대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달팽이는 씩씩합니다. 자기가 파티를 열기로 해요.
자기 스타일에 맞게 아주 조용한 파티를요.
아주 조용하고 아주 편안한 파티를 열고 정말 재미있게 노는 달팽이.
하지만 파티에 뭔가 빠진 느낌이 들어요.
달팽이는 결국 그게 뭔지 찾아내고 더 재미있게 파티를 즐기죠.

내가 남들과 다른 것 같아도 어딘가에 나와 성향이 맞는 친구는 꼭 있기 마련이에요.
내가 남들과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친구 만들기를 포기하지 말고 친구들을 잘 관찰해서 나와 맞는 친구를 찾아보라고 말하는 그림책.
바로 제가 저희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었답니다.

자신감이 필요한 수줍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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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반장 나우주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나영 지음, 유시연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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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띠지에서 눈에 들어오는 두 권의 책이 있었어요.
<변비 탐정 실룩> 과 <애니캔>
이 책들을 만든 작가님들이 뭉쳤다니 이 동화책은 믿고 봐도 되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SNS를 하지만 SNS 속 하트 수에 신경을 쓰지 않은 지는 얼마 되지 않았어요.
사실 신경을 쓰지 않는다기 보다는 포기한 것에 가깝지만요.
요즘은 청소년들도 SNS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트를 많이 받기 위해서 자극적인 게시물을 올리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들었어요.
아마도 하트를 많이 받으며 내가 특별한 사람, 완벽한 사람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일거에요.

이 동화책은 그런 기분을 느껴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나우주가 별점을 받는 반장이 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죠.
나우주는 왜 반장이 되려고 했을까요?
반장이 되면 부모님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나우주는 별점 5개를 받기 위해서 완벽한 반장이 되어야 했어요.
학급의 모든 일은 나우주의 차지가 되었고, 모든 일에 우주만 발벗고 나서야 했지요.
그런 우주의 노력이 계속될수록 이상하게 별점은 점점 줄어만가고, 반 친구들과의 사이도 안좋아지게 됩니다.
왜일까요?

우주는 완벽만을 바랐을 뿐 실패를 하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일거에요.
완벽한 사람만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나름의 반짝거림을 모두 가지고 있어요.
실패와 단점을 인정하고 자신의 장점과 함께 진심을 다하면 모두가 반짝거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화책이에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시기의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죠.

믿고 보는 작가님들이 풀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신작 동화책 <별점 반장 나우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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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보이저호 - 우주의 여행자 빨간콩 그림책 39
김바다 지음, 신성희 그림, 장이정규 감수 / 빨간콩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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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우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관심의 시작은 그림책이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지요.
이 그림책을 책꽂이에  꽂아둔 바로 그 날 이 그림책을 읽어달라며 가지고 오더라고요.
초등 시기에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채워가는 것에는 그림책 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그림책은 인류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해하고 있는 쌍둥이 보이저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이유로 우주로 날아가게 되었고, 어떤 우주의 비밀들을 발견했는지 자세히 그리고 아주 간결하고 담백한 어투로 전달하고 있어요.
교과서에서 만났다면 지루하게 느껴졌을 내용이지만 담백한 어투와 우주의 느낌이 그대로 전달되는 그림과 함께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우주를 좋아하거나, 우주에 흥미를 느끼도록 유도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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