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이 아빠입니다
최수정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똑단발에 동백꽃같은 핀을 꽂은 청이가 참 사랑스럽습니다.

저희 아이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청이 아빠는 그 모습을 볼수가 없어요.

청이가 뛰어노는 것을 느끼기만 해야 하죠.


청이 아빠는 하늘은 어떤 빛깔인지, 벚꽃은 어떤 모습인지, 눈은 얼마나 고울지 궁금하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보고싶은 건 바로 청이에요.


어린 청이는 공양미 삼백 석이 있어야 아빠가 눈을 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요.

아빠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바다에 가려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혼자 남을 아빠 생각에 괴롭습니다.

그렇게 헤어질 위기에 처한 청이 가족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섭니다.

정말이지 어벤저스처럼 듬직한 모습이에요.


마을 주민들은 청이 아빠의 눈을 뜨게 해줄 수는 없어요.

하지만 청이 아빠가 생활하는 데 불편한 부분이 줄어들도록 도와주는 방법들을 생각해 내죠.

그 모습들을 보며 지금 우리 주변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장치들이 왜 필요한지,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청이 아빠는 어떨까요?

청이 아빠가 진짜 원하는 것은 정말로 눈을 뜨는 것이었을까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불편함을 가진 이웃들과 함께 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해주고

'가족'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