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2단계 - 파닉스 다음에 뭐 해요? ㅣ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어 말하기 쓰기 2
박은정 지음 / 책장속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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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닉스를 막 떼고 사이트워드 학습까지 마친 아이를 둔 부모, 제가 요즘 고민하고 있는건 "이제 조금씩 읽기 시작했는데, 바로 딱딱한 문법 문제집을 풀어야 할까?", "말하기와 쓰기는 언제쯤 시작하는 게 좋을까?" 같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저 역시 아이가 영어의 기초를 다진 후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지점에서 적절한 교재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던 차에, 평소 강의를 들어보기도 했던 박은정 선생님의 『영어 그림책으로 배우는 영.말.쓰 2』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웠답니다.

이 책은 영어 공부를 '학습'이 아닌 '이야기'로 시작해준답니다.

사실 아이들이 파닉스 이후에 갑자기 문법 규칙을 시작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게 분명해서, 고민했는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최신 영어 그림책 30권을 기반으로 핵심 문장을 뽑아놨더라구요. 책 속에 등장하는 "Sophie is very angry now."나 "This is not my hat." 같은 문장들은 이미 아이와 함께 깔깔거리며 읽었던 그림책 속의 생생한 표현들이라 아이들도 "어, 나 그 책 알아?!"하고 신기해하더라구요. 그동안 집에서 읽어주었던 그림책들을 다시 꺼내 보며 "그때 그 장면에서 나온 문장이네!"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QR코드로 제공되는 저자의 랜선 강의도 신의 한 수라고 느껴집니다. 박은정 선생님 특유의 친절하고 명쾌한 설명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어, 아이가 혼자서도 태블릿을 켜고 스스로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하루 5분이라는 짧은 시간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

1권보다 조금 더 심화된 2권에서는 아이들이 흔히 헷갈려 하는 단어의 형태 변화나 문법적 요소들을 활동지 옆에서 친절하게 짚어주어, 무작정 빈칸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가 가게 합니다.

슬슬 영어 쓰기가 익숙해져야 하는 아이들에게 딱 맞는, 너무 많은 쓰기를 강요하지 않지만 필요한 만큼은 있어서 더 좋습니다.

영어를 잘하기를 바라는 마음만큼이나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것이 모든 부모의 진심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파닉스 이후의 공백기를 채우기 좋겠더라구요. 억지로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재밌는 그림책과 직접 써보는 경험을 잘 결합한 정말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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