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의 맛, 파리 - 문화와 역사가 담긴 프랑스 요리에 탐닉하다
민혜련 지음, 손초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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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파리의 요리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올랐던건 놀랍게도 몽블라이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 다만 여행을 주로 다니는 블로그에서 파리 루브루박물관 뒷편에 가면 몽블랑 가게가 있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몽블랑을 맛볼 수 있다고 써놓은 글귀가 아마도 뇌리에 나도 모르게 박혀있었던듯 하다. 이보다 더 맛있을 순 없다며 극찬을 해두었기에.. 대체 얼마나 맛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가서 먹어봐야지 했던 다짐들..

음식은 그런 힘이 있는 것 같다. 별로 당기지 않았던 나라임에도, 음식 하나만으로도 나라 전체를 끌어 당기고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김치 처럼.

파리에는 참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그 음식들의 역사와 문화 간단한 조리스타일들을 술술 풀어내 주었다. 처음보는 사진들을 보며 이건 무슨맛일까 상상해보기도 하고 작가가 글로 표현해 놓은 것들을 보며 맛을 상상하며 읽어낸 책이었다. 음식 뿐 아니라 역사도 함께-

나는 프랑스 음식만 본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와 그들의 생활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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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살다 - 12년 9개월
이은의 지음 / 사회평론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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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대기업은 조금 다른 이력서를 받는 곳. 이란 생각이 있다. 그저 남다를까 싶어 채용공고에 나온 서류전형의 양식을 보는 순간, 다른 어느 이력서에서도 없던 양식들에 당황했고 곧 피식 웃음이 났다. 나에 대학 이력서 뿐 아니라 내 가족 모두의 이력서인 것만 같아서.마치 학창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상처를 받았던 것처럼 내 부모의 학력, 회사, 회사내 직급, 집의 자가소유,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정도 등..  그렇게 대기업이란 곳은 서류전형의 양식부터가 참 높구나 하며 허탈 했던 기억.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 모인 기업, 그 삼성에서 12년 9개월을 보낸 한 여자의 삶이 담겨져 있다. 자신들의 이익앞에서는 정의도 도덕도 티끌의 양심조차 남아있지 않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다니는 대기업. 그 큰 기업과 싸운 한 여자의 12년 9개월의 기록이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또는 어쩔 수 없다라는 핑계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짓밟고 살아가는가. 우리는 때로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다수의 이익앞에 소수의 외침은 묻어버린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인 듯. 그리고 이익으로 뭉친 하나의 집단은 실로 거대한 힘이 있다. 그 힘앞에 거역하며 세상을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

 

너무도 유명한 대기업. 잘난 사람들이 모인 그 안에서 일어난 행동들은 치졸하고 비겁했다. 하지만 그들을 비판할 수 없다. 그들역시도 따로 떨어져 나온다면 그저 길바닥에 나부끼는 나뭇잎들처럼 약한 존재일 뿐이니...

 

좀 더 성추행에 대한 부분이 부각되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어찌보면 12년 9개월간의 긴 회사생활 자체가 모두 그녀에겐 싸움이고 전쟁이었을 것이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길.. 모두가 포기하고 순응하며 살아가지만 그렇지 않고 자신만의 정의를 바로 세웠던, 그래서 그녀를 통해 조금은 나은 의식속에 회사 생활을 하게 된 나는 읽는 내내 홀로 싸워왔을 그녀에게 참 많이 감사했다.

 

 

긴 싸움에서 이겨 주어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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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침과 기도
시자키 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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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줄 곧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에서 일어난다. 그래서 인지 사건에도 묘한 느낌이 묻어난다. 내가 가보지 않은 세계,

그래서 읽은 가끔은 지금 시대가 아닌 마치 다른시대에 와있는 착각도 든다.

5개의 단편으로 엮인 책은 작가의 첫번째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찬사를 받은 책, 한마디로 기대주-

하지만 나는 다른 세계인듯 보이는 묘한 착각에 빠지긴 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약간의 반전이 있긴 했지만 그것 역시도.

그래서 책을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당연히 서평도 다른때보단 조금 늦게-

개인적으론 단편보다 장편을 더 선호하지만, 작가의 처녀작이라고 한다면 다음 작품은 더 나아지길 기대하며 읽어볼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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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게 - 제144회 나오키상 수상작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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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모르겠음.

 

 

 

-

게를 통해 어른들 같은 아이들의 심리가 표출된 것.

 

 

 

-

아, 먼지 알거 같은데 표현이 잘 안돼. 진짜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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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 2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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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조언, 회사생활을 하면서 남자를 고르고 결혼을 하고,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커리어를 쌓기 위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전부다 공감하는건 아니지만 드라마나 영화속에 빠져사는 나에게 정신이 확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읽기도 편하고, 재밌고 한번쯤 읽어두면 크게 손해 볼 것은 없어보이지만, 순종적으로 집안에서 살림하며 현모양처가 꿈인 여자들은 약간 거부감을 느낄 수도.

난 내 커리어만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여기 조언대로 사는 것도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지금 내가 할 수 있는건 내 커리어를 좀 더 높이는 것 ㅎㅎ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거래가 '미모'를 파는 거야.

 

 

위치 변경하지 말고 네 자리에서 말뚝 박아. 그리고 네가 처한 상황에서 남자를 찾아. 세상에 남자가 하나냐?

 

 

그 남자가 가진 돈 말고 가능성과 결혼해

 

 

남자 헐값이 사서 금값으로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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