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경제지표 - 실전 투자가 강해지는
치과아저씨(팀 연세덴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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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많은 경제 지식을 얻었지만, 무엇보다 감동을 받은 건 저자들의 노력과 치열한 학습 과정이었습니다.

치과의사라는 전문직 타이틀을 가진 분들이 근로소득의 한계를 넘어 자본소득 추구하는 모습 자체가 인상 깊었으나,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단순한 기술적 분석만으로는 시장을 해석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고, 거시경제의 중요성을 절감한 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는 점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과 실제로 공부에 몰입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인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공부한다는 것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각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안일하게 공부하고, 결과에 맞춰 논리를 끼워 맞추는 식의 투자 방식을 반성하게 되었고, 부족함을 느꼈다면 이들처럼 철저히 공부해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겠다는 결심도 들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 지표’를 명확히 설명해 줍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을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시각화 자료가 풍부해 암기와 복습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또한, 주제마다 핵심 질문을 던지고 이에 답하는 형식은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좋은 방법인 듯 합니다.

이미 투자를 해온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경제 지표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내용을 명확히 정리하고, 잘못 알고 있던 부분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다시 펼쳐봤을 때 쉽게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어떤 수준인지 알고 싶은 분, 그리고 거시경제를 투자자의 시각에서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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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투자 처음공부 - 퇴근 후 1분 투자로 제2의 월급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처음공부 시리즈 11
이상규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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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높은 수익률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다.”

이 문장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제가 직접 많은 대가를 치른 끝에 비로소 깊이 공감하게 된 말입니다.

한때는 높은 수익률에만 집착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한 투자의 본질은 ‘얼마나 오래,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만약 투자 초기에 이런 책을 먼저 접했다면, 지금까지의 투자 성과는 물론 투자에 대한 태도도 전혀 달라졌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처음 투자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이 책을 정독하는 것만으로도 큰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단기 수익에 대한 환상이나 운에 기대는 방식은 결국 오래 가지 못합니다.

저자가 강조하듯, 배당 중심의 투자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론이나 철학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유명 투자서들이 통찰은 주지만, 정작 실전에서는 막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해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큽니다.

또한 국내 배당주뿐만 아니라 해외 배당 투자, 세금 관련 이슈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배당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이 한 권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한 입문서를 넘어, 배당 투자에 대한 통합적인 가이드를 제공하는 책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뒤늦게나마 투자의 본질을 깨닫고 배당 투자에 눈을 뜬 저 같은 투자자에게도, 이 책은 실전적인 나침반이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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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에 관한 6가지 트레이딩 시스템 - 상대강도지수(RSI) 창시자 와일더가 직접 쓴 8가지 투자 기법
웰스 와일더 지음, 이주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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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가치 투자 중심의 투자를 해왔지만, 최근 들어 트레이딩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단기 매매의 세계를 이해한 뒤에도 가치 투자가 여전히 나에게 맞는 방식이라는 확신이 선다면, 그 선택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독자가 실제로 트레이딩에 뛰어들어 경험해보기를 전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일일 워크시트가 포함되어 있어, 배운 내용을 바로 실전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나 역시 책의 내용을 따라 하루를 실습해봤는데, 진짜 감을 잡기 위해서는 최소 일주일 이상 꾸준히 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집어든 가장 큰 이유는 저자가 RSI를 고안한 ‘월레스 와일더’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 나면, 단순한 지표 설명서가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수학적 내용도 적지 않고, 수많은 차트와 실제 트레이딩 예시가 등장한다. 이야기 중심의 가치 투자 서적에 익숙한 독자라면 꽤 색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그동안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지표들을 그저 피상적으로만 이해한 채 사용해왔던 나로서는, 이 책이 주는 통찰이 무척 신선했다. 왜 이런 지표들이 만들어졌는지, 어떤 철학과 맥락이 담겨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진짜 의미에서의 '이해'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지식을 실제 매매에 적용해보며 배우는 경험 또한 얻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책장에 두고 두고 펼쳐보며 연습하기에 충분한 깊이를 가진 책이다. 트레이딩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 그리고 지표의 본질을 알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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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화폐전쟁 - 달러 패권 100년의 사이클과 위안화의 도전
조경엽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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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도전하는 중국 위안화의 부상 과정을 추적한 책이다. 단순한 경제·금융 이야기가 아니라, 지정학적 역학과 전략적 장기플랜이 얽힌 서사로, 저자는 중국의 화폐전쟁이 단발적인 정책이 아닌 체계적이고 계획된 국가 전략이라는 점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이 책은 달러의 패권이 어떤 방식으로 세계를 지배해 왔는지,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위안화의 국제화를 추진해왔는지, 향후 위안화 패권 달성을 위한 전략과 그에 따른 국제 질서의 변화를 전망한다.

중국은 이미 기축통화국이 되기 위해 금융 인프라 확충, 국제 신뢰도 구축 등 을 순차적으로 준비해 오고 있다.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디지털 위안화, SWIFT 대체망(CIPS) 등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중국은 이미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기존 달러 중심 질서에 균열을 내고 있음을 저자는 보여준다.

물론 저자 역시 이 계획이 실현 가능한 미래일 뿐 확정된 현실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국의 견제, 위안화의 낮은 신뢰도, 외환시장 불안정성 등 장벽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이 책은 위안화의 부상이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이미 현실화되고 있는 움직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중국이라는 정보 비대칭 국가의 복잡한 전략을 독자가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줬다는 점이다. 중국은 미국처럼 모든 정보가 개방된 사회가 아니다. 위안화 정책의 방향성과 논리를 한데 꿰어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의 방대한 조사와 해석 덕분에 우리는 중국의 경제 전략을 단편적 뉴스가 아니라 구조적인 흐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세계 경제의 큰 흐름을 읽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위안화의 미래가 궁금할 때마다, 꺼내어 복기해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전략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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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은 어떻게 미래를 확보하는가 - 한눈에 보는 원자재 패권 지도
오정석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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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 그대로, 강대국은 어떻게 미래를 확보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원자재’라는 키워드로 접근하는 책이다.

처음엔 원자재라는 주제가 다소 전문적이고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책을 펼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종종 원자재를 단순하게 바라보곤 한다.

중동에 전쟁이 나면 유가가 오르고, 브라질에 가뭄이 들면 곡물 가격이 뛰는 식으로, 직관적인 원인과 결과만으로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원자재 시장은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정교한 시스템이라는 점이었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외에도, 환율,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 무역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결국 원자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세계 질서를 이해하는 일과 직결되며, 이는 단순한 투자 차원을 넘어선 지정학적 사고의 연습이기도 하다.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원자재라는 주제를 딱딱한 수치나 경제 논리가 아닌 ‘세계사적 맥락’에서 풀어낸다는 점이다.

저자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마다 원자재가 어떤 역할을 했고, 지금도 어떻게 패권의 열쇠로 작용하는지를 흥미롭게 설명한다.

덕분에 원자재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라도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다.

과거의 사건들을 바탕으로 현재를 해석하고, 가까운 미래를 전망해보는 구성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며,

이 책을 단순한 경제서가 아니라, 교양 있는 미래 안내서처럼 느끼게 만든다.

책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내가 원자재에 대해 정말 몰랐구나.”, 그리고 “이렇게 재미있을 줄이야!”

그동안 주식, 부동산, 채권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정작 5대 자산군 중 하나인 원자재는 가장 얕은 이해로 지나쳤다는 걸 실감했다.

또한, 한국인의 시각으로 세계 패권의 흐름을 짚어낸 이 책은, 글로벌한 내용을 지역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는 힘도 갖추고 있다.

전문성과 대중성, 정보성과 흥미성이 모두 균형 있게 갖춰져 있어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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