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처음공부 - 시작부터 술술 풀리고 바로 써먹는, 개정판 처음공부 시리즈 1
수미숨(상의민).애나정 지음 / 이레미디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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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초보 투자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책을 만났다. 꼭 필요한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풀어내어, 읽는 내내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그동안 여러 권의 투자서를 읽어왔지만, 알고 싶었던 부분을 이렇게 디테일하고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은 드물었다. 초보 미국주식 투자자라면 정말 이 한 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잠깐 살펴봤는데, 미국 주식뿐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친절하게 다루고 있었다. 이 책이 왜 이렇게 친절하고 꼼꼼한지, 그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해됐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도 좋고, 관심 있는 챕터를 골라 다시 복습하는 방식도 잘 맞는다. 읽고 나서 서가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책상 가까이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참고서처럼 펼쳐보는 데 적합한 구성이다.

미국 주식 초보자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오래 투자해오면서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도 사실 기초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색감, 도표, 그림 구성도 좋고 핵심 정리도 잘 되어 있어 가독성이 뛰어나며, 다시 읽을 때 빠르게 핵심을 되살릴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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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이어족이다 - 월급 없이도 현금이 따박따박 들어오는 파이어족 5인의 투자법
부자로드 외 지음, 박시현 엮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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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마음에 와 닿았던 이유는 현실성에 있었다.

철학이나 전략 측면에서 더 화려한 책은 많지만, 실제 삶의 무게와 현실적인 고민이 담긴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서민으로 시작해 파이어(FIRE)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저자들의 고생담과 시행착오, 그리고 어느 정도 자산을 이룬 후의 느낀 점이 솔직하게 담겨 있어서, 이제 막 자산을 모으기 시작한 사람이나, 어느 정도 모았지만 여전히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부자 로’ 님의 자산 형성 과정은 인상 깊었다. 평범한 사람이 절약과 실천, 시행착오를 거치며 부를 만들어 가는 여정은 현실적인 자극이 되었다. 나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여러번 들었다.

또한 신념있는 헌터 님의 꾸준한 배당주 투자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주식 투자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좋은 기업의 꾸준한 배당은 실패 없는 투자의 길임을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되었고, 앞으로 일정 자산을 배당주에 투자해 노후 자금으로 활용해 보려 한다. 아직 100%를 배당주로 옮기진 못했지만,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배당주로 옮겨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리고 저자가 직접 밝혔듯이 가치투자 연구소 까페에 저자의 필명으로 검색해보면 저자의 기록을 알 수 있어서 아주 믿음이 간다.

이 책은 지금 막 시드머니를 모으기로 결심한 사람, 혹은 그 과정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자산을 모으는 과정이 힘들고 지칠 때, 저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큰 용기와 방향성을 줄 것이다. 단순한 돈 모으기가 아닌, 현실 속 부의 여정을 담은 책으로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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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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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계속해오면서 금융 역사 공부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매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미뤄두기만 했었다. 그러던 중, 요즘처럼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특히 AI 중심 섹터가 폭발적인 수익률을 보이는 걸 보면서 설레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이제 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 마침 한국인 저자가 쓴 금융 역사 관련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금융 역사를 돌아보며 지금이 어떤 국면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다.

외국 저자의 금융사 책들도 물론 도움이 되지만, 한국 시장의 특수한 상황은 잘 담기지 않아서 약간의 거리감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금융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저자가 쓴 책이라 그런지 훨씬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정부나 학자가 쓴 이론적인 책과 달리, 현업의 시선이 담겨 있어서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이 저자는 글을 참 잘 쓴다. 문장이 자연스럽고 이해가 술술 된다. 번역투 특유의 어색함도 전혀 없어서 읽는 내내 편했다.

이 책은 가볍게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줄치면서 꼼꼼히 읽어야 하는 책이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볼 참고서 같은 책이다. 특히 금융위기의 조짐이 보일 때면 꼭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느꼈다.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투자자나 지인들과 함께 독서 토론을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서로의 시각을 나누면서 읽으면 훨씬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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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몬티어의 가치투자 나침반 - 100년의 시간이 증명한 ‘성공 투자 북극성!’
제임스 몬티어 지음, 권춘오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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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 관련 기업에 투자해 꽤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잠시 가치투자에 대한 믿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AI 관련 기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큰 금액을 투자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익율은 높으나 실제로 큰 수익금이 생긴 것은 아니었다.

반면, 스스로 이 회사는 정말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 기업에는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AI 관련 종목보다 더 큰 수익금을 얻게 되었다.

앞으로도 시장의 트렌드와 매크로 환경을 고려한 투자를 병행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가치투자에 더 큰 비중을 둘 생각이다. 물론 가치투자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대의 변화와 기술의 흐름을 읽고, 그에 맞춰 투자하는 것 또한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던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좀 더 일찍 이 책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세상에는 정말 고수가 많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책은 가치투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워런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과는 결이 다른, 실전적인 가치투자의 핵심과 철학을 자세히 설명한다. 효율적 시장이론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부터 시작해, 왜 가치투자가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진정한 가치투자의 철학이 무엇인지까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풀어낸다.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가치투자에 대한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고, 실제 투자 방법론까지 체득하게 된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시각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색으로 강조되어 있고 글자체 굵기에도 차이가 있어 핵심이 한눈에 들어오며, 재독 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책의 크기와 글자 크기도 넉넉해 중장년층 독자에게도 매우 잘 맞는다.

이 책은 단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다. 숙향님의 말처럼 여러 번 읽고 곱씹으며 체득해 나가야 할, 진정한 의미의 투자 교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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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섹터 돌파매매 전략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2
김대현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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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읽어온 투자 서적들이 참고서였다면, 이 책은 실전 기출문제집이다.

실제 투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팁들로 가득 차 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은 나의 투자 가치관을 세워주고,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교정해주었으며, 투자 철학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책을 읽으며 분명히 성장했음을 느꼈다.

하지만 투자 철학이 공고해지는 것과 실제 수익률 사이에는 언제나 간극이 있었다. 바로 그 부분이 늘 아쉬웠다. 실제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막연했고, 실전은 그저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으로 쌓아가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나의 투자 철학과 실전 사이에는 늘 빈 공간이 있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간극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

투자 철학 위에 어떻게 실전을 쌓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쉽고 명료하게 쓰여 있어, 돌파매매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또한 핵심 개념들을 따로 정리해두어 가독성도 뛰어나다.

읽는 내내 내가 보유 중인 종목과 관심 기업들을 대입해 보며 실전에 바로 적용해볼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이었다. 이 책은 나의 실전 투자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것이고, 더 나은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절로 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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