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컴퍼니 - 실리콘밸리 천재들의 꿈을 완성하는 마지막 회사 엔비디아의 성공 원칙
정혜진 지음 / 한빛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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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기업 문화와 젠슨 황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엔비디아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와 이런 기업 문화를 이끈 젠슨황의 리더쉽에 대해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해 놓았다.

나중에 목차만 보아도 다시 알고 싶은 기업 문화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또한 중요한 부분은 저자가 바로 찾기 쉽게 글자크기를 크게 하거나 글자 색깔을 다르게 해 놓았기 때문에, 중요부분은 찾기도 수월하게 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2024년의 화두였다.

투자로서나 회사 그 자체로서나 어떻게 이런 회사가 있을 수 있을까 하며 경외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또는 약간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모두는 엔비디아와 젠슨황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 다수는 엔비디아는 AI 에 필요한 칩을 개발한다 그리고 엄청난 이익을 거두고 있으며 주가가 엄청 올랐다는 내용외에 알고 있는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나를 포함해 대다수 일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투자자의 시선에서 또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의 시선으로 엔비디아와 젠슨황이 궁금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엔비디아에 대해서 젠슨 황에 대해서 아는게 너무나도 폭이 좁고 깊이가 앝은 지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의 리더쉽과 더불어 태생부터 지금까지 대체 불가한 회사로 발전해 오고 있음을 알게되었다.

사실 직장인으로서 엔비디아의 문화와 젠슨 황의 리더쉽이 너무 낯설게 느겨지는게 사실이다.

지금 현실의 직장문화와는 너무나도 다르다. 미국의 기업 문화가 당연히 한국의 기업 문화와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더라도, 이건 너무나도 달랐다.

이게 가능하다는 말인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부풀려 지거나, 책의 소재로 쓰기 위해 과장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중간중간 들었지만, 이런 의심은 책을 다 읽었을 때에는 사라지게 되었다.

엔비디아의 기업 문화를 이제 의심할 수가 없었다. 이런 문화가 있었기에 엔비디아가 이런 위대한 기업이 될 수 밖에 없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기업 문화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짝하고 사라질 수가 없는 회사이다. 투자자로서는 항상 지켜보고 있어야 할 회사이다.

책속에서

- 2020 년 9월 :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을 400 억 달러에 인수 도전. 반도체 업계역사상 가장 큰 인수 합병을 예고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

- 이 때의 경험으로 엔비디아는 모든 용도를 다 갖춘 스위스 아미 나이프 같은 제품보다는 실질적으로 쓰일수 있는 하나의 기능을 고도화 하는 것이 더 훌륭한 제품이라는 철학을 갖게 됐다.

- 엔비디아에는 팀이 하나뿐입니다. 사내정치나 위계 질서가 없다는 뜻입니다. 보고 체계는 존재하지만 필요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팀이 구성됩니다.

- 우리 회사 만큼 사내 조직도가 중요하지 않은 곳은 없을 거예요

- 회사와 프로젝트 미션이 보스입니다. 업무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집중한다면 사내 정치와 조직 라인을 결코 중요하지 않습니다.

- 젠슨 황에서 절대하지 말아야 할 금기 사항. 첫째, 아는 척 하는것 둘째, 얼버무리는 것 셋째, 과장하는 것

- 젠슨 황은 실패는 반드시 공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 빠르게 움직이고 싶은 회사라면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정보가 위계적으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CEO 가 직접 보고 받는 횟수가 늘어날 수록 조직 내 위계가 줄어듭니다. 이는 정보가 원활히 흐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 기회 근처에 자신을 위치 시킨다면 그렇게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잡을 수 없더라도 사과를 집어 올릴수만 있다면 나무 근처에 있으면 됩니다. 제가 하는 일의 대부분은 회사를 기회 근처에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단계마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 지속 가능한 회사가 될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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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리커버판) -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이 담긴 유일한 저서
도널드 트럼프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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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트럼프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

그렇다고 트럼프를 지지 한다는 뜻은 아니다.

트럼프로 지칭대는 사회 현상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됐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듯 하다.

일단 글이 술술 잘 읽힌다. 대필을 할 수도 있겠지만, 독자를 대상으로 본인이 주장하고 싶은 말들을 설득력있게 잘 전달한 듯 하다.

이 책보다 먼저 트럼프에 대한 생각이 바뀐시점은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지지하면서 부터이다. 시대의 천재가 트럼프를 지지 하는 것은 우리가 미쳐보지 못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많은 매체에서 트럼프에 대해 힐난하는 내용이 더 많았지만, 예전 같으면 무분별하게 그들의 의견에만 동조했겠지만, 이 즈음부터는 이런 매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트럼프를 바라보게 되었다.

비판적인 시각은 지니고 있었지만, 실제 트럼프에 대해서 너무나 알지 못했다. 그냥 매체에서 흘려주는 이미 필터링된 정보만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필터링 없이 트럼프에 대한 시각을 가질 수 있었다. 왜 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트럼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트럼프는 대다수의 미국인들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 지를 꿰뚫고 있었다.

트럼프의 모든 생각, 정책들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아무생각 없이, 무뇌성으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하는 사람이 아닌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보며 이런 시각을 가지고 매체 내용을 보니, 지난 4년 동안 트럼프는 더 진보한 듯 하다.

트럼프의 지지 여부를 막론하고, 트럼프에 대해 알고 싶고, 트럼프 시대의 투자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책 내용

- 왜 많은 사람들이 대선후보 토론을 지켜봤을까? 그것은 바로 내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며, 들을 자격이 있는,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들을 수 없는 말들을 하기 때문이다.

- 정치인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해야 더 지루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각본대로 이야기 하는것 같다. 그들의 인터뷰는 페인트가 마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큼 따분하다.

- 나는 평생 리더였다.

- 나는 그런 공격을 개의치 않는다. 언론이 나를 활용하듯이 나는 주목 받기위해 언론을 활용한다. 일단 주목을 받으면 내게 유리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내가 일하는 방식은 이렇다. 우선 필요한 일을 세상에서 가장 잘하는 사람을 찾아 고용한다. 그 다음에는 믿고 맡긴다. 대산 항상 지켜보는 일을 잊지 않는다.

- 나의 이민 정책은 대단히 단순하다. 우리나라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오는 일을 쉽게 만드는 것이다. 반면에 범죄자와 다른 사람들이 불법적으로 오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 기습은 승리를 안긴다. 나는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고, 경고를 보내지 않으며, 예측 가능한 패턴을 드러내지 않는다. 나는 무슨 행동을 할지, 혹은 생각을 하는지 드러내고 싶지 않다. 나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람이 되는것이 좋다.

- 모든 것은 강한 군대로 부터 시작된다. 모든것이 말이다.

- 문제아들은 좀 더 강하게 다뤄야 한다. 동정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들은 다른 학생들이 누려야 할 배움의 시간을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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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하는 주주 - 주주 권리 탈환 전쟁, 그 한복판에서
김규식 지음 / 액티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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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소설보다 더 재미 있다.

논픽션 드라마다. 저자의 글 쓰는 재주에 탄복했다.

주제가 좋아서 일 수도 있지만 몰입감 있게 글을 썼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정말 이 정도 일줄은 몰랐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거버넌스가 이런 수준이라니...

글자화 된 책이라서 차마 담지 못한 내용은 더 많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실상은 이 보다 더한 거버넌스의 훼손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보다 작은 기업은 훨씬 더 심각한 수준일거라고 생각이 된다..

글을 쓴 저자에게도 고맙고 그동안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애써온 선구자들에게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주식을 사고 파는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볼것이냐, 주주의 관점에서 볼것이냐 대한 본질적인 성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 졌다.

주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장착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리고 어쩌면 이 정도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가 있기에 저평가된 한국 주식은 미래가 밝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기간에는 확신할 수 없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는 훨씬 훌륭한 기업 거버넌스를 가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1970 년대도 우리와 비슷했다고 하니, 우리의 미래가 더 기대가 된다.

책내용

- 경영진은 회사에서 연봉을 받는 사람이다. 주주는 배당과 주가를 받는 사람이다. 여기서 이해상충이 일어난다. 경영진입장에서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쳐도 자신이 오래 일하고 많은 연봉을 받으면 이익이다. 주주입장에서는 끔찍한 일이다. 그러니 주주들이 이러한 이해 상충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고 감독하라고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보낸다.

- 일반적으로 기업 거버넌스 훼손은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상실, 둘째, 사외이사의 견제, 감독 기능 마비, 셋째 경영진 성과 보상과 주주이익의 괴리, 넷째, 주주 통제로 부터 차단된 채 밀실에서 이루어지는 이사 추천 선임 및 경영승계, 다섯째 이사회의 주주의 견제,감독 무력화다.

- 그전까지 70년 동안 주주들의 움직임은 단8 건에 불과 했다. 그런데 2022년 부터 단3년 동안 17건이 있었다. 게다가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끄는 토종 펀드가 주축이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이 하는 일이라 더 거부감 없이 핵심을 보게 되었다. 거대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 지배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사회 구성과 역할이다. 이사회의 역할은 크게 4단계로 진화한다. 1단계는 절차적 정당성의 보장, 2단계는 신의와 성실에 기반한 감독과 통제, 3단계는 리스크 관리, 4단계는 가치 창출이다.

- 사모펀드와 헤지펀드는 모두 주식이라는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업이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깊은 골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이 골짜기를 건너려 하지 않았다. 사모펀드에서 일하다 헤지펀드로 옮기는 사람도 없었고, 헤지 펀드에서 사모펀드로 건너오는 사람도 없었다.

- 간단히 요약하면 가능한한 여러곳에 분산해 투자하면 투자의 리스크를 낮출수 있다는 말이다. 이 간단명료한 이론이 출현한 뒤 주식 투자의 거의 모든곳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사모펀드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에는 경영진에게 스톡옵션을 준다. 그래야 열심히 일하기 때문이다. 스톡옵션을 받은 경영진은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과는 확연히 다르게 행동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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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이를 부탁해 - 읽을수록 똑똑해지는 우리 시대의 교양, 경제·전쟁·패권 편
스브스프리미엄.한동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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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리루 지음, 이철.주봉의 옮김, 홍진채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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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멍거와 각종 매체를 통해 어렴풋 하게 리루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왜 찰리멍거와 워런버핏이 그를 언급하고, 각종 그루들이 그를 칭송하는지 궁금하던차에 호기심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폭넓은 독서의 힘과 이를 베이스로 한 사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책을 바탕으로 한 훌륭한 배경지식과 이를 바탕으로 한 깊은 사고가 얼마나 위대한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가치투자는 물론이거니와 어떤 문화적, 역사적 현상도 깊은 사고를 통해 해결책을 찾거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된것은 또 하나의 큰 수확이었다.

투자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과 깊은 질문에 이르기 까지, 훌륭한 투자자인 리루가 이미 깊은 사유를 통해 통찰을 이루었고, 이를 대학원 수업에서 알기 쉽게 풀어서 강연한 내용이 내겐 백미였다. (2장)

그 동안 투자를 진행하면서, 왜 경제가 성장하는지, 왜 경제가 성장하면 주식이 상승하는지, 왜 투기가 아닌 가치 투자가 장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증이 있으면서도, 그냥 그려려니 하고 가치 투자를 베이스로 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었다. 투자를 통한 어느정도 성과도 있었지만, 항상 남아있는 투자에 대한 궁금증이 머리속에서 정체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이런 깊은 사유를 하지 않고 하는 투자에는 확신이 결여되므로 비중을 실는 투자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투자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깊은 사유, 통찰)을 알고나니, 가치투자에 대한 확신이 더 생기며, 비중을 더 실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나아가 한 단계 더 성숙한 투자가가 되었음이 느껴진다.

투자에 대한 저자의 깊은 사유중에서도 나는 미스터 마켓과 능력범위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었다. 미스터 마켓이라는 본질에 대해서 그리고 워런버핏이 강조한 능력범위가 왜 중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해결되지 않은 사람은 이 책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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