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방관육아 - 프랑스도 인정한 한국 엄마의 특별한 육아법 자발적 방관육아
최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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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모든 엄마들의 워너비적인 책이 될수도


힘이 부친다. 가끔. 아이랑 잘 놀아주는 아빠이지만, 나도 가끔은 쉬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 이 책은 육아를 어떻게 더 방관할까 하는 사람들보다 육아에 대한 , 아이에 대한 여러가지 고정관념에 사로 잡힌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읽다보면 한편의 위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뷰로 빨리 글을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생겼다. 일년에 100권이 넘는 책을 읽지만, 이런 책은 항상 반갑다. 


저자의 경력을 보면 우선 초등학교 12년차 교사로 아이에게 잠잘때 읽어준 적도 없고, 학원을 보내지 않아 심심해 아이를 방관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잘 자랐다. 프랑스 국제학교에서도 인정한 아이로 키웠던 육아 방식을 알아보자. 몇몇 키워드를 보자면 다음과 같다.


WHAT? 종이접기, 구글 타이머


# 종이접기


- 내가 2주전인가 자주 놀이터에서 나에게 말을 거는 아이가 생각나는 구절이 있었다. 그 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종이접기 책'을 받았다는 것이다. 9세인데 말을 조리있게 잘 하고 그네도 잘 타고 키도 컸다. 우선 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종이접기 책? 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리고 원해서 사달라고  했다고?' 근데 2주 후 이 책을 읽었는데, 혹시 그 어머니는 이 책을 읽지 않았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 종이접기가 왜 좋은가? 우선 소근육 발달 당연한 거니 패스하자! 그렇다. 종이접기는 지시사항이 있다. '반으로 접어라, 그리고 세모로 접고 1/2정도로 접어라' 하는 지시사항 그렇다. 이것을 익숙해지면 집중력, 문해력이 향상 된다는 것이다. 특히 기호(세모,네모,별)로 약속을 하고 뒤에 지시하기도 한다.(수학적 사고) 그리고 입체적으로 접어야 해서 공간지각력 등 전반적으로 모두 발달한다는 것이다.(저자 딸은 프랑스 상위2% 판정받는다.) 물론 유튜브 종이접기 채널이 아닌, 지류(책)으로 된 것을 사줘야 한다. 


# 구글타이머 


이 부분은 공감되어서 이 리뷰에 적고자 한다. 내가 독서모임에서 온라인 사업하시는 분이 4살 아들, 타이머로 20분만 영상을 보여준다고 하셔서 나도 공감이 되어서 샀다. 바로 구글 타이머이다. (내가 산 구글 타이머는 댓글에 링크) 우리 육아에서도 구글 타이머는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시간은 상대적인데 이 책도 그 부분을 강조한다. 아이에게는 노는 시간은 1시간이 10분처럼, 공부나 씻는것등은 10분이 1시간 처럼 느껴지는게 당연하다. 하지만, 타이머를 산 뒤 


'5분도 충분히 긴 시간이야.' 

'얼마나 더 놀래?' '15분' '그래 딱 15분이야.(맞춤)' '예'


전에는 탕목욕을 하면 1시간 30분을 했는데(계속 더 한다고 해서), 이 타이머를 산 뒤에 15~30분 정도 줄었다. 특히 '오늘은 늦어서 15분만 하자'하면 아이도 15분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닌 걸 몇번 체감해서 수긍하고 알람이 울리면 나온다. 


HOW?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그 외 너무 좋은 구절들 


이 책에서는 어른들이 위로 받는 구절들이 상당하게 많다. 너무 좋다. 나는 요즘 출판사를 보고 어떤 책을 출판하는 가를 많이 보는데, 역시 '샘앤파커스' 메이저 출판사에서 선택한 저자의 육아책이라 그런가 너무 좋았다. 육아책을 2022년말-2023년초만 해도 3권 넘게 읽었는데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의 입장 + 부모님의 입장(4-7세 아이를 키운 경력)이 합쳐져서 완전 새로운 차별화를 두고 있다.


특히, 저자의 육아 아이디어가 정말 뛰어나다.(나열할 수 없을 만큼. 육아책 꽤 읽어서 왠만한 방법은 아는데, 이 책은 모든게 신선했다.) 어떤게 안 될때 어떻게 훈육하라는 식이 아니고, 아예 대안(다른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가장 교육적이며 쉬운 걸로 대체'하기에 이 책을 읽는 부모로 하여금 부담이 없다. 이 책은 '화를 내도 된다'고 하며, '책을 꼭 읽어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꼭 학원을 보내지 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거나 대안도 없다면 이 책은 거짓말이 된다. 하지만,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이런 방식도 있구나, 너무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지 않아도 되구나 하면서 밑줄을 그으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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