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 수지 - 곰팡이의 거의 모든 것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5
레오노라 라이틀 지음, 이정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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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콜라 출판사의 <곰팡이 수지>라는 책을 만났어요.

곰팡이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저는 상한 음식, 거뭇거뭇한 화장실 벽이 떠오르는데요.
썩 좋은 느낌은 아니에요.
없애야 할것 같고 주변에 있으면 문제가 생길 것만 같은..

양파나 귤 같은 것을 오래 보관하다보면 어느 날 곰팡이가 생겨 찡그리며 버리기 바빴는데요.
더럽고 쓸모 없다고만 생각되는 곰팡이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니 흥미로웠어요.

 

 

 

이 책은 수지라는 물뿌리개 곰팡이가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어요.

곰팡이는 식물과 비슷하지만, 살아가는데 햇빛이 필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주로 청소하는 일을 하지요.
땅에 떨어진 열매, 이파리, 솔잎 등을 최대한 잘게 부순 뒤 다시 흙으로 만든대요.

 

 

 

 

곰팡이는 사람들이 잠시 한눈을 팔아도 어느새 일을 시작하고 있어요.
냉장고 같은 곳에서 곰팡이가 일을 시작하면 음식이 아주 멋진 색으로 변하지요.

축축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하지만 추운 곳에서도 살 수 있어요.
그리고 약간의 물만 있다면 일할 수 있어요.
목욕탕 바닥의 물이나 방에 습기가 차는 것은 곰팡이가 일하는데 도움이 되지요.

 

 

 

 

곰팡이의 크기는 아주 작아서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어디든 갈수 있고, 서로 협력해서 일해요.
그리고 번식속도는 아주 빨라서 몇분만에 몇백만 개의 포자를 만들 수 있어요.

곰팡이 자체에는 독성이 없지만, 일을 하다 만들어 내는 독성 물질을 환자나 노약자는 조심해야 하지요.

 

 

 

 

곰팡이는 환경이 너무 건조해지면 휴식 상태로 들어가서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요.

그리고 모든 곰팡이가 무언가를 썩게 만드는건 아니에요.
음식물이 썩지 않게 보호하는 곰팡이도 있는데 치즈를 만드는 곰팡이가 그렇다고 하네요.
푸른곰팡이는 생명이 위험한 환자들의 약으로도 쓰였고, 사람의 피부에 피는 곰팡이도 있답니다.

 

 

 

 

전 세계에 살고 있는 곰팡이는 25만 종류나 되는데요.
리조푸스 스톨로니페르, 푸사리움, 페니실리움 등 아주 다양하다고 해요.

 

 

 

 

뒷 부분에는 책에 나오는 균사, 유기물, 자실체 등 앞에 내용에 나왔던 어려운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따로 찾아보거나 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쭝군은 이 책을 읽고 독서기록장에 독후 활동을 해볼만큼 재밌어 했어요. 
며칠 동안을 학교에 가져가서 볼 만큼 흥미로워 했는데요.
곰팡이가 해만 끼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해주는 곰팡이도 있고, 음식물을 썩게 하지 않는 곰팡이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해요.

곰팡이는 더럽고 안좋은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곰팡이 수지>를 통해 곰팡이의 특징, 하는 일 그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곰팡이까지 많은 정보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생명체는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곰팡이도 역시 생태계를 유지 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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