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시간탐험대 6 -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 올빼미 시간탐험대 6
황혜영 지음, 이지후 그림, 한상호 감수 / 을파소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역사를 즐겁게 배우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이야기로 통해 알아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일텐데요.
역사를 이야기로 알아가는 판타지 한국사 동화인 올빼미 시간탐험대!!
그 여섯 번째 이야기인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이 출간 되었어요.

 

 

 

올빼미 시간 탐험대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은 여섯번째 시리즈랍니다.

1. 한글 반포 대작전
2. 화성 행차 수호 대작전
3. 고구려 벽화 그리기 대작전
4. 고려 상인 되기 대작전
5. 거북선 사수 대작전
그리고 여섯번째가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인데요.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은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쉽게도 이번이 올빼미 시간 탐험대의 마지막 이라고 해요.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과 연계된 단원은 아래와 같아요.
(사회 4-1)  1-1. 지도로 본 우리 지역
(사회 5-2) 3-2. 조선의 문화와 과학의 발전

(사회 6-1)  1-2.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인 조선


쭝군은 3학년이라 지도나 역사 과목은 아직 배우지 않았는데요.
3학년이 되어서 학교 주변 그리기만 간단하게 해본 정도에요.

 

김정호를 아냐고 물어보니 "대동여지도" 라고 자신있게 얘기하더니 책을 하나 꺼내오더라구요.
이 책에서 봤었다면서 말이죠.
최근 쭝군이 빠진 책의 한 단원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살짝 들어가 있었어요.

 

 

쭝군과 두 책 사이에 내용을 비교해보자고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혼자 있기 좋아하는 책벌레 소년 '지오'
운동과 친구를 좋아하는 활발한 소년 '찬'
모험을 좋아하는 말괄량이 소녀 '은솔'
그리고 역사방송국의 설립자 '올빼미 선생님'
시간여행 기차를 운행하는 '수수께끼 역무원'
김정호의 하나뿐인 딸 '막동이'
조선시대 최고의 지도꾼 '김정호' 가 등장인물로 나와요.

 

 

 

시간여행 기차를 타는 방송국에서 만난 지오, 찬, 은솔은
1861년 철종 12년의 한양으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를 만나러 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껏 들뜨지요.

올빼미 선생님은 태극륜과 함께 은솔에게 행운의 과자, 찬이에게 요술껌, 지오에게 매직볼을 각각 나눠줍니다.
그리고 삼일 동안 어려움에 빠진 김정호를 구해내고 대동여지도의 완성을 돕고 오라는 임무를 주어요.

 

 

 

시간여행 기차에서 내려 숲을 지나 도착한 곳은 조선시대 한양이었어요.
왕산 봉우리와 숭례문, 기와 지붕들이 보이는 이곳은 만리재였지요.

 

 

 

은솔이의 행운의 과자에서 나온 지도에는 '막동이네'가 표시되어 있었고, 마침 지나가는 아이에게 지도를 보여주니 따라오라는 시늉을 해요.
알고보니 그 아이 이름은 막동이.. 김정호의 딸이었죠.

 

 

 

제대로 김정호를 찾아온 은솔, 찬, 지오는 하루살이 제자를 자처하게 되고 김정호를 도와 지도를 만들게 됩니다.
지도는 당연히 직접 돌아다니면서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전에 연구된 지도책과 지리책을 참고 하면서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바로 잡는 식으로 지도를 만든다는 김정호..

김정호는 27년전 만든 청구도라는 지도를 보여주며 만든 이후에도 여러번 수정을 거쳤다는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쓰기 편하고 보기에 쉬운 지도, 모두를 위한 지도가 30년 가까이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지도"라는 말을 덧붙입니다.

 

각각 분업을 해서 지도를 완성해가는 올빼미 탐험대.
빨리 지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초조한 마음에 지오의 매직볼을 열어보는데..
나온 것은 색깔도 모양도 다른 형광펜 세 자루였어요.

김정호는 대동여지도와 청구도를 보여주는데요.
청구도는 글자가 빽빽하게 지도를 덮고 있는 반면 대동여지도는 기호가 표시되어 있었어요.
글자 대신 배움이 깊지 않은 백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호로 표시해 둔 것이었어요.
마침 은솔이는 색깔과 모양이 다른 형광펜의 쓰임이 생각났는지 형광펜을 꺼냈고 다 같이 기호를 찍어내며 지도를 완성해 갔답니다.

 

 

 

마침내 대동여지도의 마지막 초판본이 완성되었고,
이제껏 완성된 대동여지도의 초판본을 모아 전체를 이어보기만 하면 되는데..
그때 포졸들이 김정호와 막동이에게 지도를 왜놈에게 빼돌렸다는 누명을 씌우고 관아로 끌고 갔어요.

김정호는 평범한 백성도 지도를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백성의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포도대장은 지도는 국가 기밀로 관리 되어야 한다고 하며,
어떤 의도로 지도를 만들어 퍼트렸는지 확실해질때까지 절대 김정호와 막동이를 절대 풀어줄 수 없다고 하죠.

이때 김정호는 포도대장에게 천리마를 선물하겠다고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김정호는 아이들에게 천리마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하나. 천리마의 머리를 찾으려면 북촌의 신헌 대감을 찾아가라.
둘. 천리마의 몸통은 혜강 최한기에게 있다.
셋. 천리마의 튼튼한 다리와 꼬리는 성 밖 삼각산 자락에 있다. 암자에 사는 꼬부랑 할멈을 찾아라.

천리마는 김정호가 만든 지도를 말하는 거였어요.
은솔은 혜강 선생집, 지오는 신헌 대감집, 찬이와 막동이는 삼각산 암자로 떠납니다.
암자로 가는 길 낭떠러지 절벽으로 떨어질 뻔 하지만 올빼미 선생님이 준 요술껌으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고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답니다.

 

 

포도청 앞에 지도를 가지고 모인 아이들.
김정호는 지도첩을 하나씩 펼쳐 22첩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기 시작했어요.
가로 4미터, 세로 7미터에 달하는 크기였어요.

김정호는
"지도란 가보지 않아도 그 곳을 알 수 있으며 단번에 천 리를 두루 살 필 수 있어야 합니다. 지도는 세상이 어려울 때 적이 출입할 곳을 알려줄 테고, 평탄할 때 백성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나 평화로울 때, 임금님께나 백성에게 이 지도는 똑같이 쓸모가 있습니다"
라고 말해 구경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김정호와 막동이는 풀려나게 되고,
임무를 마친 은솔, 지오, 찬은 시간여행 기차를 타고 현재로 돌아오게 됩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취재일기로 지도의 심화적인 내용을 학습 할 수 있답니다.

1861년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완성하고, 지리책 '대동지지'를 쓰지만 완성하진 못했다고 해요.
현재 대동여지도 목판 60여개 중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 있는 것은 11매 뿐이라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주 휴가로 일본 여행을 다녀왔었는데요.
여행 책의 부록으로 되어 있는 종이 지도와 스마트폰의 지도앱을 같이 사용하면서 도쿄를 여행하고 다녔어요.
직접 지도를 보면서 여행을 다녀온 직후라 쭝군과 지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너무 쉽게 길을 찾아갈 수 있지만..
예전에는 모르는 곳을 여행할 때 의지할 것은 종이 지도 뿐이었어요.
그래도 잘 다닐 수 있었던건 지도가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그때는 지도는 너무 당연한 것 일뿐, 지도가 없는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쭝군은 이 책을 읽고 나서 누군가 처음으로 지도를 만들고 점점 개선시켜,
지금처럼 보기 편한 지도를 만들게 된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해요.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은 대동여지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뿐 아니라 백성을 생각해 누구나 보기 편한 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따뜻한 마음까지 느낄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직접 책 속에 들어가 김정호를 만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빠져들었었답니다. 

쭝군은 이번 여름방학을 계기로 나머지 올빼미 시간 탐험대 시리즈도 읽어보기로 했지요^^

역사 공부에 대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우리 아이..
  이번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올빼미 시간탐험대6 - 대동여지도 완성 대작전>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아가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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