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클래스 topclass 2024.3 - 요즘 리더십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4년 2월
평점 :
품절


초중고 시절 동안 다수의 반장 경험을 해본 결과, 저 스스로는 리더십과는 거리가 멀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항상 아웃사이더를 지향했으나 원심력만큼의 구심력이 작용하는 인생은 그닥 그 지향에 자유를 부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리더십은 항상 제겐 화두였고 뜨거운 감자였으며 무쓸모와 쓸모 그 사이 어딘가에서 밸런스 게임을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이슈는 받자마자 쓸어 담듯 읽어내릴 수밖에 없는 이슈였습니다.

 

자신의 기질을 바꾸려고 무리하게 애쓰기보다 나다움을 인정하고 자신만의 일의 태도를 만들어가십시오. 세상에 맞춰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p.011>

 

온화하고 치밀한 내향형 리더로 소개된 조준호 대표의 격려는, 한국의 기업문화에서 살아남은 자의 간증같은 말이기에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특히나 대기업에서의 줄서기와 관계로 실적을 만들어가는 옛 리더십에 소극적 반기를 들고 이뤄낸 그의 성취는, 그래서 제겐 감동적이었습니다. ‘세상에 맞춰 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이너러티 레포트는 그렇게 적중했고, 작금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는 리더십의 주성분이라 할 만하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JnJ 90년대생 한용희 팀장, 제니퍼 칸와일러가 들려주는 요즘 리더십은 현재와 당분간의 미래에 적용될 만한 관계에 대한 팁으로서 손색없는 컨텐츠였습니다. 다만, 개개인의 스타일도 있겠으나, 하나같이 외국기업 혹은 그 문화적 체험이라는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다는 원류적 제한이 없지는 않음이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

 

자신감은 꽉 차 있고 자존감도 높은데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몰랐던 거예요. 누군가는 이 일을 하고 싶어 열심히 달리고 있을 텐데, 일찍이 그 자리에 있으면서도 불만을 가진 제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p.107>

 

아무리 잘나가는 리더십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채워내는 자가발전의 영역이 누락되면 한순간 나락에 떨어지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봐왔기에, 뮤지컬 배우 정선아의 자기성찰은 꽤나 깊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객관화하고 만족해내는 것을 배우는 것이 어쩌면 리더십의 반석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책을 덮고도 내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슈였습니다.

 

 

topclass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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