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의 세계 - 『듄』에 영감을 준 모든 것들
톰 허들스턴 지음, 강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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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에 등장한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 <>이 어떻게 세상에 나왔고 또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주었으며, 또한 어떻게 듄의 세계는 이 세상에서 영향을 받았는지를 다양한 화보들을 포함하는 방대한 자료들을 통해 보여주는, <>, <>에 의한, <>을 위한 반려책이라 할 만 합니다.

 

워싱턴 출신 전직 해군이었던 기자가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소설을 쓸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토록 많은 신화와 의미의 층위를 소설 속에 켜켜이 쌓아낼 수 있었을까? 200권이 넘는 논픽션 작품을 읽고 이슬람 신화부터 의미론, 천문학, 선불교, 아메리카 원주민의 부족 의식 등 온갖 것을 공부한 허버트는 <>의 상 단계에서 출판에 이르기까지 대략 6년간의 조사와 일 년 반 동안의 집필 기간이 소요됐다고 말한다.”

<p.7 ‘서론 창조자>

 

머릿속에서 그려내는 상상력으로 인물과 역사를 창조하고 사건과 이야기를 만들어낸 천재적인 크리에이터라는 오해를 풀기위해 늘어놓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저자는 천재이기 이전에 근면한 조사자였고 다양한 학문의 연구자였던 프랭크 허버트를 위한 멋진 증언을 오롯이 담아내되 때깔마저 고운 선물같은 한권의 책으로 내놓았습니다. 여기에는 근현대의 역사적 사건들, 문학작품들, 팝밴드, 뮤지션들의 음악과 앨범과 영화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가능했던 세계관의 확장과 다양한 장르와 형식으로의 변주된 <>이 가능했음을 보여줍니다.

 

프랭크 허버트는 <>을 집필하기 위해 역사, 소설, 종교, 과학자료, 전문가용 혹은 대중용 자료, 유명 혹은 무명 자료 가리지 않고 수없이 다양한 자료르 참고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작품이 문화에 미친 영향력은 오히려 창작 시 받은 문화적 영감의 영향력을 훌쩍 뛰어넘었다. <>은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SF소설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이다. SF연구자 존 J.피어스는 ”SF에서 <>이 지니는 위상은 판타지에서 <반지의 제왕>이 지니는 위상과 동일하다. 두 작품은 모두 궁극의 세계관을 창작해냈다.”라고 주장한다.“

<p.177 ‘맺음말-듄의 세계>

 

성경의 문구를 빌리자면, ‘해 아래 새 것이 없다지만 <>의 복잡다기한 레퍼런스들에서 받은 결과물이 새로운 문화적 창조를 이끌어내었으니, <>의 탄생은 새것이라 할만 하다 싶습니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제게 개인적으로도 너무 소중한 결과물들,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 감독의 <>, 데이빗 린치 감독의 <>,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에 대한 부분은 그야말로 숨죽이며 읽어내릴 정도로 흥미진진하고도 소중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외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그리고 <스타 크래프트>, <파이브스타 스토리>, <왕좌의 게임> 등등 이루다 열거할 수 없는 <>의 자식들, 손자들이 즐비합니다. 이렇듯 프랭크 허버트의 <>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여전한 원전으로, 인플루언서로 역할할 것이 분명한, SF의 반지의 제왕이라 할 만합니다.

 

국내에서도 2021년에 황금가지에서 멋진 디자인의 하드커버 버전으로 6권 전집으로 출판되어 있는 <>을 천천히 씹고 뜯고 맛보려면 이 책 <듄의 세계>는 이야기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읽게 해줄 더없이 유용한 참고서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다음 달 개봉 예정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파트2>가 원전의 이야기를 어떤 시각적 성취로 이루어내는지를 기대하며, 이 책을 다시금 뒤적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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