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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다
홍승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10월
평점 :
나이 든다는 건 시드는 게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잘 익은 술이나 장은 시간이 빚어낸 작품이다.
사람도 세월과 경험을 통과하면서 익어간다.
나이가 들면서 늙고 시들어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더 성숙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사람도 있다.
후자처럼 아름답게 무르익은 사람은 노인이 아니라 현자가 된다.
저자인 홍승표 교수는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마음공부를 통해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하게, 더 눈부시게 삶을 즐길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나이들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희로애락의 노예가 되지 않고 바다처럼 평온한 마을을 유지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며 답을 찾고 있다.
저자가 밝히는 마음공부란 '진짜 나'와 '거짓 나'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많은 감정적 고뇌와 고통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늙음은 '거짓 나'가 해체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거짓 나'를 나라고 생각하는 한 우리는 늙음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창조적으로 나이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한다.
나이 들수록 커져가는 두려움, 초조함, 불쾌함, 울적함, 열등감, 굴욕감 같은 감정들은 '거짓 나'의 반응들로 젊음에 집착하면서 추하고 고통스럽게 늙어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이란 매 순간 무언가를 선택하는 과정이다.
가짜 나를 버리고 진짜 나를 자각함으로써 '늙음'이 아니'무르익음'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Part 1. ‘인생의 왕관’을 쓸 자격
Part 2. 끝까지 나 자신을 잘 돌본다는 것
Part 3. 파도가 아니라 바다로 산다
Part 4. 결대로 사는 기쁨
Part 5.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5개의 파트로 나눠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마음공부를 통해 깨달은 '참 나'의 깨어남으로 '내려놓음'을 실천하고 있는 듯하다.
공자는 예순 살을 이순(耳順)이라 말했다.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고 하는데서 나온 말이다.
저자 또한 이순(耳順)을 이야기하며 늙어갈수록 점점 더 유연해지고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과 어긋나는 상대방의 말도 귀담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이 들어가면서 꼰대 소리 듣지 않도록 유연한 사고로 더욱 성숙해지고 자유로워지는 사람이 되어 아름답게 무르익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