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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조심조심 국민서관 그림동화 183
마루야마 아야코 그림, 타키무라 유우코 글, 김숙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부터 넋을 나가게 만든 다정하고 따뜻한 그림과
엄마에게는 큰 공감을 아이에게는 용기를 주는
네 살배기 리아의 성장 동화 에요~

의욕은 앞서지만 힘조절이 잘 되지 않아 실수가 많은 리아
스스로에게 실망도 하고 안타까워하지만
여러가지 생활 속 경험을 통해
엄마의 도움을 받아가며
살살, 조심조심
포기하지 않고
아기 깨우지 않고 손 만지기,
비누방울 불기에 성공해요.
자신감을 되찾은 리아의 미소
이제는 하나씩 하나씩
살살, 조심조심
성공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행복해 한답니다.


 

리아는 뭐든 엄마 따라 하길 좋아하구요, 얼른 커서 엄마처럼 되고 싶어요.

 

 


 

아침밥 준비로 바쁜 엄마에게 리아도 같이 나르고 싶다고 말해요.
"할 수 있어요, 할수 있어요!"

 

 

 

컵을 꽉 쥐고 쿵쿵 서둘러 가다 우유가 쏟아졌어요.

"이런, 조심해서 살살 들고 가야지."

리아의 눈망울이 아고 다운이를 보는 것 같아서 짠해요

고양이 미미도 너무 세게 잡는 바람에 미미가 놀랬어요.

"이런, 조심해서 살살 안아야지."

리아의 눈망울과 표정이 정말 많은 걸 말해주네요


 

공원에서 만난 히로의 동생이 새근새근 자고 있어요.
이번에는 아기 손을 천천히 살살 쓰다듬었어요.
아기가 깨지 않고 새근새근 잠을 자자
리아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어요.

 


 

 

히로의 비누방울을 빌려 난생처음으로 비누방울도 불어봐요.
풋! 풋!
잘 불어지지 않아요.


 

그 때, 엄마가 리아 옆으로 와서 후~하고 리아 뺨에 살며시 바람을 불었어요.
"아, 간지러워"

엄마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마침내 비누방울을 살살 불었어요.
퐁퐁 비누방울이 떠올랐어요.


 

집에 돌아온 후, 엄마가 주스를 나르려고 하자

"엄마, 리아가 할게요."

컵 속 오렌지 주스가 이쪽저쪽으로 흔들려요.
살살, 조심조심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식탁 위에 잘 놓았어요.


권장연령이 4세 이상이라 그런지 페이지 수가 꽤 되는데도
진지하게 잘 보더라구요.

리아가 비누방울 불기에 성공했을 때는 본인의 성공인양 미소를 환하게 지으며 기뻐했답니다.

곧 네 살배기가 되는 다운양도 이것저것 하겠다고 하겠죠?

살살, 조심조심을 보면서 리아처럼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콩기름인쇄, 표지 환경제 가공...
마지막까지 훈훈 합니다 ♡



국민서관 출판사와 책자람에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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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싸움
도종환 시, 홍순미 그림 / 바우솔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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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간의 일상을 병아리들을 통해 보여주는 그림책이에요.


우선 그림책이 너무 고와서 아이가 구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마저 들더라고요.
한지 느낌에 색과 터치감이 너무나 예뻐요.

 

1번, 2번, 3번이 나란히 나란히


마당을 가로질러 가다가


다리가 부딪혔다고


둘이서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부라리는 눈과 곧추선 깃털이 리얼하죠?

빨간 봉숭아 꽃나무 아래로 기어가는 달팽이들까지 참 마음이 안정되는 그림입니다.

 

 

아직 투닥거림은 끝난 게 아니죠... 날개를 푸드덕 거리고

 

관심 없는 막내....
언니들 싸우든 말든 혼자 걷다가, 달팽이 구경하다 이제는 국화 보면서 흥얼거리고 있어요.


 

 

너희들 아직도 안 끝난 거니? 어깨를 툭툭 치기도 하고

막내는 나풀나풀 나비 따라 저만치 다 있군요

 

 

그냥 보리수나무 밑으로 간다. 붙었다고 꼭 싸우는 건 아니다. 그냥 한번 기싸움해보는 거다.

ㅎㅎㅎ 귀요미 세 자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딱 붙어 있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툭탁거리지만 그렇다고 꼭 싸우는 건 아니다

셋이서 나무 위로 올라가 노는 모습 참 이쁘고 자매 셋 있는 집이 부럽단 생각도 들어요.


나뭇가지 위에서 쉴 때는 같이 쉬고


잠자리 잡으러 달려갈 때도 같이 간다.


낮에는 옥수수 한 알 갖고 싸우고...이거 너무 귀엽고 공감가요 ㅎㅎ

맨날 투닥거리는 1번, 2번. 관심 없이 개미 보고 있는 3번

 

병아리 vs 아기 오리

1번이 언니만 믿어! 하는 포스를 풍기고
언니만 믿어하는 표정으로 언니 뒤에 딱 붙어 있는 2번, 3번


 

잘 때는 날갯죽지 붙이고 같이 잔다. 아픈데 서로 비비며 추녀 밑에서 같이 잔다.

너무 이쁘죠?

 

 

그러다 아침에는 지렁이 빼앗아 달아나고


 

물 한 모금도 먼저 먹으려다 엎어 버렸는데


 

밤에는 몸 찰싹 붙이고 같이 잔다. 그래야 언니 동생인 거 말 안 해도 안다.

 

매일 싸우고 화해하고 편들고 함께 잠드는 반복되는 일상을 통해 서로 성장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겠죠?

 

전체적 분위기, 색감, 터치, 병아리들의 표정들... 참 섬세하고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며 찌릿찌릿 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옛날 생각도 나고....
그림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 했던 엄마 세대를 위한 그림책이란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병아리 병아리 하면서 보던 다운이는 아직은 다 느끼지는 못했겠지만 커가면서 계속 볼 수 있는 책이라... 곧 언니 동생 갖고 싶겠단 말이 나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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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마크 우즈 지음, 김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세계 최고의 자녀교육법!
마크 우즈 지음

소개글
전 세계 최고(?)의 육아법을 정리하여 자녀를 잘 키우는 방법과 비결을 소개했다.
육아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저자, 마크 우즈는 다른 나라 엄마들의 자녀교육법과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최고의 부모는 못 되더라도 최소한 육아를 망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책을 썼다.


책 좋았어요.
제목은 마케팅 차원에서 저렇게 정한 것 같아요. 프랑스 아이, 핀란드 부모의 언급은 잠깐씩 등장해요. 내용은 전 세계(북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호주, 중동은(?) 기억이 안나네요?) 최고의 육아법이라기 보다는 임신, 불임에 대한 나라 마다의 생각, 대처 방법, 출산 방법, 육아에 대한 다양한 믿음과 방법을 사례, 통계등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보여줬어요.
내 육아법이 최고다, 누구 방법을 꼭 따라야 한다, 어느 나라 육아법이 정답이다라는 둥의 편협한 사고와 편견을 깨기에 참 좋았답니다.

최근 시판되는 육아서에서 보여주는 기저귀는 늦게 뗄수록 좋다, 한글은 빨리 뗄수록 좋다 이런 말들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었구요...모아 모아 모아 우리 아이의 성향을 봐서 타이밍을 정하려구요.

읽다 발견한 흥미있는 구절들 옮겨봤어요.


인도, 스페인, 한국, 태국, 터키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고품질의 시험관 아기 시술이 행해지는 나라들이다.


2015년 4월 영국 정부는 아이가 태어난 후 부모 모두 출산휴가를 12개월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 당시 이것은 획기적인 공공 정책으로 거론되었으나 스웨덴은 이러한 정책을 이미 1974년부터 시행해왔다.


대부분의 나라레 유급출산 휴가 제도가 존재한다. 단 파후아뉴긴, 스와질랜드, 레소토, 라이베리아, 미국은 예외다.
미국은 아이들 먹거리를 포함하여 북유럽과 참 비교가 많이 되더라구요. 워낙에 다양한 인종과 출신 사람들이 살아서 그런걸까요? 빡빡하단 생각이.


1954년 영국에서는 출산의 64%가 병원에서 행해졌다. 1972년에는 그 비율이 91%로 올랐고 1975년 이후로는 계속 95%이상이었다. 네덜란드는 예외다. 네덜란드에서 신생아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연분만으로 태어난다. 전세계 95%의 아이들이 병원에서 태어나기전에는 산파(여자)에 의해 다른 자세로 아이를 출산했다. 어떤 나라에서는 출산이 더러운것으로 여겨져 가축우리에서 이루어지기도 한다네요 SHOCKED!!!


수면 훈련 혹은 아이가 울다 잠들게 내버려두는 방식은 초기 육아에서 가장 열띤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다.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많은 부모가 아이가 울 때 모유나 분유를 주고 아기 옆에서 자주 잔다. 하지만 서구의 여러 선진국에서는 많은 부모가 '울게 내버려두는' 방식을 선택한다.


전 세계 아이들의 50%는 한 살 정도에 배변 훈련을 받으며 이러한 훈련을 받는 아기들의 대다수가 기저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일회용 기저귀를 필요한 만큼 살 수 없는 나라에서는 아주 어려서부터 기저귀 없이 빠른 시일내에 배변훈련을 할 수 있도록 엄마가 훈련을 하는 덕분이라고 해요.


저 세계 아이들의 나머지 50%는 갈수록 일회용 기저귀를 많이, 또 예전보다 오랜 기간동안 사용한다.


아기에게 먹이기 위해 동물의 젖을 사용한 것은 기원전 200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흥미로웠던 부분. 유모의 기원은 아무래도 수유가 충분히 되지 않는 엄마와 아이를 위해 시작되었겠죠.


핀란드와 한국 교육 유형은 서로 정반대의 특성을 보이지만 모두 세계 최고로 여겨진다.


한국의 아이들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낸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 일반화된 가운데 공부에 내쫒기는 학생들 사이에 '사당오락'이라는 표현이 통용되고 있다. 이 표현은 하루에 네시간 자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다섯 시간 이상 자면 못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의 부모들은 미국에서 이른바 '패스백'으로 불리는 행위에 익숙해질 것이다. 이는 장거리 이동 시 부모가 콘텐츠가 풍부한 놀잇거리인 아이폰이나 태블릿을 아이들이 앉은 뒤쪽 자석으로 넘겨주는데 익숙해 질 것이라는 의미다.


자녀들이 아이패드를 좋아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스티브 잡스가 했던 대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제 아이들은 그걸 써본적이 없어요.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집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제한합니다."



노르웨이에서 실시된 한 조사에서는 부모가 위험 감수와 안전에 대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하면 아이들이 더 안전해지고 사고 발생이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자신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며 위험이 수반된 일을 해야 기술을 더 향상시킬 수 있고, 이는 아이들이 더 언전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지역과 아이의 나이에 따라 체벌이 부분적으로 금지되고 있지만 모든 주에서 가정 내 처벌은 여전히 합법적이다.



일본 여성의 약 70%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자마자 일을 포기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남성들이 가사와 육아를 돕는데 할애하는 시간은 배우자에 훨씬 못미친다. 일본의 아버지들은 하루에 자녀들과 평균 15분 정도만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한 책이었구요...세계여행을 간접적으로 하는 기분이었어요.
머리와 가슴이 살짝 말랑말랑해지게 된 고마운 한 권의 육아서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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