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교과(도덕) 연계라는 말에 만나보게 된 고라니 물 도시락입니다.
초등학생들의 동화는 창작이나 인성동화를 글로 풀어내면서 간간히 기발한 그림이 섞여있더군요.
책 좋아하는 아이로 자라면 초등학교 가서도 이런책으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구수한 경상남도 사투리가 곳곳에 있어 더 재미난 강경숙 작가님의 동화집이에요에요.
총 일곱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동화책 많이 보는 다운이 엄마는 한 편 한 편에 감동받고, 기발함에 웃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책에서 만나는 세상은 이렇게 예쁘고 희망적이구나란 생각을 하면서요...
도덕 연계라는 말이 걸맞게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부닥치게 되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만날 수 있었어요.
꿩엄마 - 툭하면 다투는 결손 가정의 아이들인 진희와 치영이.... 이거 읽으면서 전 울었어요 ㅜㅜ 애들 왜케 착하고 이쁘냐며
고양이 사진사 - 홀로 고향에 남아 사진관을 운영하시는 진오 할아버지... 고양이 사진가 필임이 때문에 빵터지고 짠했던...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 엄마 아빠가 동네에서 야채 장사를 하는 것이 부끄러운 진메... 넘나 쾌활한 꼬맹
고라니 물도시락 - 게임때문에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는 현우.... 용감해!
노미오와 주리애 - 다문화 가정의 아이 미오... 제목에 빵터짐!! 그는 매우 훈남
파이팅! 마당 호랑이 - 엄마의 반대로 길고양이 어쩜이를 키우지 못해 마음이 아픈 송이
부엉이와 나비 - 대형마트로 장사가 안돼 고민이 많은 아저씨... 나비는 옛날의 나비같았던
각자의 문제를 멋지고 예쁘게 해결하는 아이들... 다운이가 초등학교에 가더라도 함께 책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