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짠! - 엄마와 함께 즐기는 요리 동화
장은숙 지음, 김지연 그림 / 밥북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어요.
밤새 하늘에서 구름들이 슝슝 눈싸움을 했나 봐요.

지아는 후다닥 마당으로 나가 뽀드득 뽀드득 소리나는 눈을 밟아 보았어요.
즐겁게 놀다 손에서 사르르 녹는 눈을 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 눈꽃 빙수가 떠올랐어요.

지난 여름, 엄마가 만들어주신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눈꽃빙수가 생각나 지아는 꼴딱 꼴딱 군침을 삼켰지요.

엄마에게 달려가 한겨울에도 수박을 먹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겨울에는 수박을 구하기 어려우니 내년여름까지는 좀 참자 하시네요

지아는 놀때도, 밥을 먹을때도 온통 수박생각 뿐이었답니다.
자려고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어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귀엽게...

엄마는 너무나 당황스럽지만
귀여운건 귀여운걸로

고있는 지아의 목소리를 듣고 '수박요정'(어머낫)이 나타났어요.

왜 울고 있냐고 물으니 수박이 엄청 먹고 싶은데 엄마가 수박을 구할 수 없대라며 훌쩍거려요.

"그래? 그래서 지아가 속상했구나...잠깐만! 나에게 좋은 방법이 이어."

수박요청의 좋은 방법은 뭘까요?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수박을 먹을 수는 없지만 밀가루 반죽으로 바삭바삭 수박쿠키와 달콤촉촉 수박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거야.
어때?

지아의 눈빛이 초롱초롱 해졌어요.

 

 

오븐을 열자, 고소하고 맛있는 쿠키 냄새가 폴폴 났어요.

"우와 정말 수박 모양처럼 생겼어!"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어요.

수박 쿠키를 먹던 지아와 수아는 문득 친구들 생각이 났어요

"우리 친구들이랑 나눠 먹을까?"

수박요정은 돌아가고 지아는 행복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어요.

 

 

다음날 지아와 수아는 쿠키와 케이크를 들고 집을 나섰어요.
그때 세찬 눈보라가 휘몰아쳤어요.

거센 바람에 그만 수박 쿠키가 담긴 봉지를 그만 놓쳐버렸어요.

이렇게 신나는 장면이 잇을까요...
날아갔던 수박쿠키가 하나둘씩 모여서 우산이 되었네요.

저와 다운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었답니다.
얼마나 예쁘고 상상력이 기발한지요

 

유치원에 도착한 지아는 친구들과 즐겁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여름이 되면 수박 아이스크림, 수박 젤리, 수박 푸딩도 만들어보겠다네요

 

책이 도착했는데 이렇게 이쁘게~~왔어요~~

 

사이좋게 나눠 먹자고 하네요

너무나 통통 튀는 맛

정말 수박맛인데?

 


 

우리는 달콤한 수박케이크를 먹고 수박씨 붙이기 놀이를 해보았어요


여심저격의 너무나 예쁜 색감과 그림
기발한 아이디어
맛있는 선물까지 최고의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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