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무섭니? - 알고 싶은 생쥐가 물었어요 그림책은 내 친구 44
라피크 샤미 지음, 카트린 셰러 그림, 엄혜숙 옮김 / 논장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

무서움이란 도대체 뭘까?

무서움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모험을 떠나는 꼬마생쥐 미나의 이야기랍니다.

다들 무섭다고 하는데 도대체 모르겠단 말이죠...

꼭 배워야만 하는 추상적인 감정과 느낌에 대해 책을 읽으며 이야기 해보고 배울 수 있다니 더할나위 없이 좋더군요

그림이 사실적이고 몰입이 되어 저도 가끔 으스스하더라구요.

그게 무서움인지 모르는 순진한 귀염둥이 미나

미나는 무서움을 발견했을까요?





엄마는 헐레벌떡 쥐구멍으로 뛰어 들어왔어요.

"이런,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가 뒤에서 쫒아와. 어이쿠, 무서워."

"그게 어디 있어요?"

"누구? 고양이?"

"아뇨, 엄마의 무서움요."

" 얘야, 무서움은 느낄 수는 있지만, 보여 줄 수는 없단다."


미나는 무서움이 무엇인지 지금 바로 알고 싶었어요. 그래서 혼자 나서기로 했답니다.




미나는 사자를 만났어요.

"너, 무서움 있니?"

"내가 남을 무섭게 만들지. 나는 무서움이 없단다."

"이상하네. 네가 만드는 무서움은 어떻게 생겼니?"

"나도 몰라. 내가 널 무섭게 만들어 줄까?"

"그래 부탁해."

사자는 큰 소리로 으르렁 거렸어요.

"어때, 너 무섭니?"

"무서움이 뭐야? 어디 있어? 너는 아주 시끄러웠어. 하지만 어떤 무서움도 나타나지 않았어."



 


여~~~러 동물들과 마주하는 미나...

너, 무섭니?



미나는 계속 걸어가다 115살 먹은 거북을 만났어요.

"너, 무서움 있니?"

"나는 무서움을 280가지나 알고 있단다."

ㅎㅎㅎ

나이를 먹을수록 무서움이 늘어만 가나 봅니다.


 


느닷없이 뒤에서 뭔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렸어요.

갑자기 미나는 앞발에 차가운 기운을 느꼈지요.




뒤돌아 보니 뱀이 바로 눈 앞에 있었어요.

"나는 찾...... 나는 찾......"

"너 무섭니?"
뱀이 물었어요.

미나는 가슴이 콱 막히는 걸 느꼈어요.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달아나고 싶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어요.



"지금 막, 바로 막 찾았어."

미나는 뛰고 또 뛰었어요.


미나는 번개처럼 뛰어들어서 엄마 품에 안겼어요.

"나, 무서워요."


무서운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더군요. 글밥이 꽤 길고 페이지수가 많지만 4세 다운양 끝까지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엄마 "너, 무섭니?" 읽어주세요 하는 겁많은 딸도 재밌나봅니다.

앞으로 다른 감정에 대해서도 하나씩 이야기 해봐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