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일은 언제 와요?
줄리 폴리아노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정화진 옮김 / 미디어창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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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눈이 너무나 행복해지는 그림책을 만나보았답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많이 봐오면서 미적감각이나 기법에 대한 이해가 점점 커져가는걸 느끼고 있어요.

물론 여전히 손은 흙손입니다만

흙, 흙, 흙



콜라주 기법을 절묘히 잘 사용해서 완성시킨 너무너무 이쁜 그림책


내 생일은 언제 와요?




표지만 봐도 작가님이 왜 수상을 많이 하신 유명한 분인지 담번에 눈치챌 수 있답니다.


기다란 책표지부터 우리의 마음을 훔치네요~


 


한 친구가 생일 주인공 복장으로 지나가는 걸 본 꼬마 아가씨~~



내 생일은 언제와요?

생일 파티는 어디서 해요?

몇 밤을 자면 생일이 올까요?



눈으로 모든걸 다 말하고 있네요~


음...아직 뭘 잘 모르는 4세 다운양도 내년부터는 계속 저 질문을 하지 싶어요.

 


생일이 되면 커다란 케이크에서 저렇게 스케이트를 타고 싶을까요?

 아이의 표정이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네요


 


생일 선물로 커다란 목걸이랑 조랑말을 받고 싶어.


내 생일엔 닭을 선물받고 싶어.


나는 공을 선물받아서 통통 튀기고 싶어.


 


아주 아주 커다란 케이크를 받고 싶어.

초콜릿이 가뜩

촛불도 잔뜩 있는 케이크로.

하나, 둘, 셋, 넷, 다섯, 그리고 여섯!



아이들 사이즈에 비해 선물과 케이크는 엄청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어요 ㅎㅎㅎ

아이들 마음 속에 있는 선물과 케이크의 사이즈는 저만할테죠?



케이크에 촛불이 많을 수록 행복한 거였구요~~ㅎ

앞으로는 숫자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소원을 무지 많이 빌거래요

뽀뽀도 많이 받고 싶고

과일도 많이,

조그만 샌드위치도 많이 먹을 거라네요.


할머니도 오시고, 기린아줌마도, 나무늘보도 모두모두 꼭 와야 한대요




내 생일에는 정말 이랬으면 좋겠는데...

바라는 대로 될 수 있을까?

그렇게만 된다면

정말 행복한 생일일 거야!


 


생일이 올때까지 버티면서 살면시 코만 골거라는 꼬마 아가씨


 



오늘이 바로 내 생일이야!

행복해, 행복해!

헤헤헤



 


하늘만큼 땅만큼 행복한 날이야!



그렇게나 행복할까요? ^^



 


초를 꽂고 불을 끄는건 좋아했지만

처음에 내 생일이냐고 묻던 다운양


아니란다



네 생일은 일년에 일년에 딱 한번만 와~~


그래서 더 소중하고 기다려지는 거란다







공개하지 않은 모든 페이지의 그림을 모조리 액자에 담고 싶은 마음입니다 ㅎㅎㅎ



다운양 여섯살, 일곱살쯤 되면 이 그림책의 그림들을 모두 함께 따라 그리고 만들어 붙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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