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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교실에 놀러 온 드가 아저씨 ㅣ 노란우산 그림책 19
아나 오비올스 지음, 김민지 옮김, 조안 수비라나 그림 / 노란우산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노란우산
[어린이 명화 동화책] 시리즈를 만나봤어요
고흐, 고갱, 드가, 모네 구성이에요.
책이 너무 괜찮아서 시리즈가 더 있었음 하는 바램이에요 ♡
자칫 어렵거나 지루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명화에 스토리를 붙여 어린이 동화책 형식으로 풀어낸 점이 참 신선했어요.

다운이네는
'발레 교실에 놀러온 드가 아저씨'와 '빛을 사랑한 고흐 아저씨'를 만나보았답니다.
제목부터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발레를 배우고 있는 마리는 발레 교실에 그림을 그리러 오는 아저씨에 대해 소개해줘요
그 아저씨가 바로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에드가 드가에요~
드가는 도시의 구경꾼이 되어 경마, 오페라, 춤, 노래, 그림, 서커스 같은 도시의 볼거리를 그림에 담은 화가였어요.
덕분에 그림책을 넘기며 당시 시대의 삶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마리의 엄마는 마리가 발레 수업을 받는 동안 모퉁이에 있는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마리를 기다린답니다.

드가 아저씨는 소녀들이 연습할 때도, 쉴 때도 쉬지 않고 열심히 그림을 그렸어요.
거울앞에서 머리를 빗는 모습도 그렸고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도 놓치지 않고 그렸어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까지도 그렸지요
바를 붙잡고 연습하는 모습도 빠뜨리지 않았어요.
드가의 작품이 이렇게 나왔겠구나~ 하더라구요

다음 날에는 나의 첫 번째 발레 공연이 있었어요.
실수 없이 즐겁게 잘 해냈지요.

나는 옷을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갔어요.
아저씨는 커다란 나무 상자를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마리! 네 선물이야."
나는 무슨 선물인지 궁금해서 상자를 열었어요.
청동으로 만든 꼬마 발레리나였어요.
"우아! 이건 나잖아요."
아저씨가 나를 보고 직접 만든 것이었어요.
나는 무척 기뻐 폴짝폴짝 뛰었어요.
동화가 끝나면
'드가는 누구인가요? '
'드가는 어떤 그림을 그렸나요?'
코너가 있어요~
화가에 대해서도 동화책의 원작들에 대해서도 찾아볼 수 있답니다.
원작과 동화책을 서로 맞춰가다 보면 그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더라구요

카페 테라스에 있는 여자들,
발레수업
를 펠르티에 가 오페라 극장의 무용연습실
기다림
등
두번째는
빛을 사랑한 고흐 아저씨에요
후기 인상파 고흐는 빛의 표현에 관심이 많았답니다. 제목이 절묘하죠 ㅎ
아이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고흐 아저씨는 빛을 사랑했다고 습득할 수 있어요~^^
강렬한 빛깔과 거친 붓놀림, 뚜렷한 선으로 본인의 느낌을 생생하게 담아낸 고흐아저씨를 만나러 가볼까요?

고흐 아저씨를 소개해주는 어린이는 바로 파울라에요.
아저씨는 사람들을 피해 혼자 지낸데요.
마을 사람들은 아저씨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저씨는 우리 집 정원을 사랑하는 멋진 화가거든요.
동화의 삽화를 그린 화가님~~
개성에 맞게 참 잘 그려주신것 같아요.
다운이가 좀 더 자라서 그림을 제대로 그릴때가 되면 따라 그려보게 하고 싶어요^^
제가 먼저 그리는게 빠를까요? ㅎ

여기 이 꽃들 좀 보세요. 아저씨가 그린 우리 집 정원이에요.
보라색, 하얀색 붓꽃이 참 아름답지요?
노란색 패랭이꽃도 예뻐요.

나는 가끔 아저씨랑 마을을 벗어나 소풍을 떠나요.
캔버스와 물감, 이젤을 들고 멋진 풍경이 보일 때까지 걷고 또 걷지요.
"아저씨! 아저씨 그림 속 풍경들은 움직이는 것 같아요.
살아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 장면은 너무 예뻐서 ㅎㅎ
어느날, 아저씨와 함께 해바라기 꽃이 가득 핀 들판을 지나게 되었어요.
"아저씨! 해바라기 꽃의 노란 빛깔이 정말 아름다워요.
빛깔이 마법을 부린 것 같아요. 집에 가서 꽃병에 꽂아두세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
별이 빛나는 밤

몇일째 연락이 없던 고흐아저씨가 걱정이 된 파울라는 고흐아저씨의 방에 와본답니다.
그림도 구경하고
침실도 둘러보았지요
밖으로 나간 파울라는 그림을 그리는 아저씨도 만났고
고흐 아저씨의 동생 테오아저씨가 보낸 편지도 받아보았답니다.

역시 고흐는 누구인가? 고흐는 어떤 그림을 그렸나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어요.
따스하고 신선한 동화책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