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라고 들어보셨나요?
헬리콥터처럼 뱅글뱅글 자녀주위를 맴돌며 뭐든 다 해주는 부모를 일컫는 말이에요~
이 책은 미국작가가 쓴 미국책이랍니다.
얼마전에 뉴스에서 서울대 입학한 공대생들의 어떤 어머니들이 강남 모학원에 직접 등록하러 온 장면을 보았다죠. 아들이 대학교 수업을 무리없이 받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아들과 상의도 없어 학원을 찾으신 분이었어요. 분위기가 한두분이 아닌....깜~짝! 놀랐어요.
책을 읽어보니 미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사회 문제로 이슈되고 있는 상황이네요!!
미국이 이렇게 이슈화 되었다는건 곧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말입니다.
항상 건너 오잖아요~ 미국에서 일본 갔다 한국오기...이제는 10년씩 걸리지도 않을거구요.
뭐 예전부터 이런부모 있어왔겠지만요.
헬리콥터 부모
자녀를 망친다
자녀늘 진정한 성인으로 키우는 법
책이 좀 두꺼워요~~ 500페이지!
제가 모서리 접고 줄친건 꽤나 많은데 그냥 간략히 저의 생각을 정리하는 서평으로 작성해 볼 예정이에요.
911, 서프프라임 등등 많은 사건 이후 미국사회의 경제는 힘들어졌고, 누구보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대학원을 나와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 번듯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요. 헬리콥터 부모는 주로 미국의 중류층, 중상류층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돈과 시간의 여유가 되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부모의 바람직한 가이드라인 대로 순탄하고 세련되게 성장하기를 바랬죠. 고등학교, SAT, 대학, 대학원 모두 부모가 진로를 정해주고 문제해결을 해주면서요...즉...심각한 과잉보호를 합니다. 문제는 취업을 하고 나서도 부모의 관여도가 매우 높아서 나이만 먹었지 전혀 성인이 되지 못한 현실. 자녀들은 좋은 대학에 들어가게 되지만 치명적으로 문제해결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결과를 보여줘요. 모조리 부모가 하라는대로 했으니 생각을 해 본 적도, 문제를 해결해 본 적도 없었던거죠. 18살때까지 부모가 시키는대로만 살아왔는데 갑자기 혼자서기가 될 턱이 만무한 거죠. 이들은 어쩔줄 몰라하며 약물에 의존하기도 하고, 낙오되기도 하는 등 힘들어 하고 있어요.
인생은 직선로가 아니라 구불구불해서 실패도 해보고 성취도 해보고 극복도 해봐야 하는데 말이죠!
대안으로는(너무 웃긴데 이런게 대안이라니) 자유시간을 주어라, 인생을 살아가는 솜씨를 가르쳐라(이불개기, 혼자 병원가보기 등; 애들이 이런것도 못함!!),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게 만들어라 등을 알려주고 있어요.
읽어보니 남에 나라 이야기로만 들리진 않네요. 대학 학사 학점 관리, 입사한 조직의 장에게 사소한 일부터 건의 하는 부모가 어의없긴 하지만요.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서 즐겁게 놀고, 어릴때부터 스스로 생각해보고 해결해보고, 시행착오도 겪어보는 것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저역시 크게 동의합니다.
아이비리그에 들어가서 약물로 마음을 진정시키며 사는 삶과 그보다 낮은 수준의 대학에 들어가서 즐겁게 공부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삶은 어떤게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뭐든지 자녀가 스스로 결정하고 해나아갔으면 좋겠네요. 물론 부모는 자녀가 부모를 필요로 할때 귀기울여주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유도해줘야 한답니다.
우리 결코 헬리콥터 부모는 되지 맙시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