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요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트레이시 코드로이 지음, 조 버거 그림, 손예린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파리 출판사의 또다른 신간이에요~~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과 연계된 책이랍니다

주인공은 할머니와 손녀에요~~~
할머니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매우 애틋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다운이를 위해 만나보았어요.

    

사랑스러우면서도 뭔가 오묘한~~~ 할머니 성격이 예측되기도 하는~~~

 


 

 

 이 할머니가 좀 독특해요~~

왜냐하면 할머니는 언제나 독특한 뾰족모자를 쓰고 다니거든요.
그리고 어디를 가든 고양이랑 개구리랑 박쥐를 잔뜩 데리고 다닌답니다.

사람들이 헐레벌떡 도망가버리네요!
    

 

 

 

심지어 우리 할머니가 만드는 수프도 정말 독특해요.
할머니는 아주 커다란 솥에 진흙가루개구리 똥을 듬뿍 넣어 끈적끈적한 수프를 한가득 끓여요.
내가 튀김을 먹고 싶다고 하면
"세상에, 그런 걸 먹다니! 대신 군침도는 이 수프를 먹으렴!"
하신답니다.

 

 

할머니 친구들도 아주아주 독특해요.
우리 할머니랑 친구들은 절대 다른 할머니들처럼 평범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아요~
물건을 온통 사라지게 하거든요!

손녀와 할머니의 표정이 ㅎ 넘나 재미나네요

    

 

우리 할머니는 차도 독특해요.
아마 세상에 더 특이한 차는 없을걸요?
도로가 꽉 막혀 꼼짝할 수 없을때, 우리 할머니 차는 하늘로 슝 날아올라요.

    


어느날, 나는 할머니께 말했어요
"할머니도 다른 할머니들처럼 평범해지면 안돼요?

"평범하게?"
오...그거 재미있을 것 같구나. 하시며 변하셨답니다.
뜨개질도 하시고, 거꾸로 날지도 않고 평범하게 버스를 탔어요.

    

 

머리모양도 단정하게 바꾸셨답니다.

"할머니, 정말 멋져요!"
이제 우리 할머니도 다른 할머니들처럼 평범해 보였어요.

그런데 왜 그런지 몰라도 무언가 잘못된 것만 같았지요.
우리 할머니가 낯설게 느껴졌거든요.

할머니는 연신 웃고 계신데~ 손녀의 표정이 많은걸 보여줘요

    

 

다음날, 할머니는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계셨어요.
"할머니, 괜찮으세요?"
"글쎄, 좀 따분하구나!"

"할머니, 죄송해요. 생각해보니 할머니가 예전처럼 다시 아주아주 독특했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훨씬 멋져보여요!"

    

"호호, 네가 그걸 바란다면야!"
할머니는 단정하게 묶었던 머리를 풀어 헤치며 말했어요.

할머니는 다시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어요!

    

 

우리 할머니는 정말 독특해요. 그래서 더 좋아요!
나는 있는 그대로의 할머니를 사랑해요.
할머니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주지요.


어릴 때는 친구와 늘 똑같은게 마음이 편했고, 갓 성인이 되어서는 튀는게 좋기도 했었고, 중년으로 넘어가다보니 뭐... 둘다 나쁘지 않은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렇지만 본인이 아닌 타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는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픔이 될 수도 있고 기쁨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다운이도 할머니의 있는 그대로를 오래 오래 쭉 사랑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림이 참 이쁘죠~~~ 뭔가 특이한 것도 있고.... 뚫어져라 보고 있는 딸

    

4세 다운이에게 딱 좋은 책이에요~~ 두고 두고 읽기에도 좋구요 ^^

 

독후 활동! 할머니처럼 빗자루 타고 이동해 보기!
우리는 빗자루 대신 보랏빛 하트풍선을 타고 슈웅~~~~

사파리 책들 마음에 쏙 드는 책이 참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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