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국을 이끈 역사 속 명저 - 옛 책 속을 거닐며 미래를 여행하다
이종호 지음 / 글로연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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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 나와 있듯이 과학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다.
 

  옛 책 속을 거닐며 미래를 여행한다고 하는 것은 책을 본 순간 역설임을 알 수 있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것을 익혀서 새것을 안다는 생각이라면 미래의 여행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8개의 옛책에 대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왕오천축국전, 칠정산, 산가요록, 표해록, 동의보감, 자산어보, 지봉유설, 대동여지도가 그것이다. 또다른 명저로 8가지 이외의 비슷한 종류의 책들을 소개해 주었다. 50%정도는 들어본 책이여서 낯설지 않았지만 처음 들어본 책들도 많았다.

 

  세계4대 여행기중 하나가 신라의 승려 혜초가 쓴 인도 기행문 왕오천축국전이라고 한다. 혜초의 기행노정을 지도로 해 놓은 부분이 있어서 이동로를 이해하는데 한결 수월하였다. 현재 우리나라에 없고 프랑스에 있다고하는데 안타깝다. 그리고 왜 프랑스에 있는지 알수 있었다. 열하일기에 나오는 아궁이는 참 정겨웠다. 어린시절 구들장이 있어 아랫목과 윗목이 따로 있었다. 그 이후 연탄, 기름보일러로 바뀌었다. 칠정산은 왕명에 따라 펴낸 역서라고 한다. 천문관련된 내용과 천문의기 제작을 알수 있었고, 세종대왕 업적의 위대함을 실감할수 있었다. 산가요록은 요리서라고 한다. 예전에도 요즘과 같이 요리책이 있었다고 하니 참 신기했다. 그리고 미국의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박수근의 유화이야기는 감탄이 나올 정도다.

 

  표해록은 최부가 중국으로 표류되면서 5개월간의 일을 기억으로만 썼다고 하는데 대단한 듯 하다. 일주일의 일도 기억하기 힘든데 5개월간의 기억을 상세히 기록했다고 하니 놀랍다. 동의보감은 의술관련, 자산어보는 어류학서로, 지봉유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백과사전이라고 한다. 요즘은 네비게이션으로 어디든 찾아갈수 있다. 대동여지도에 대한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선조들이 남겨놓은 좋은 책들로 인하여 과거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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