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얻기 위한 말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기가 서툰 분들이 읽으시기에 아주 좋은 책일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내용도 그리 길지 않으면서 핵심을 잘 찍어서 정리해둔 느낌이다. 읽은 도중 감탄이 나올 정도였다. 아무튼 연습이란 것은 사람에게 참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나는 무슨 프리젠테이션을 한다고 하면 머릿속으로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정작 발표를 할때는 당황하게 되지만 말이다. 책 내용에 무슨 발표를 할때 1.5배로 준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정말 어떠한 자료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10배의 시간이 필요한것 같다. 30분 정도의 발표를 하기 위해서 최소 5시간 정도는 준비가 되어야 어느정도 발표가 되는것 같다. 만약 회식자리에서 건배제의라도 하려면 바로 나오기는 힘들 것이다. 나름 머릿속으로 어떤 말로 건배제의를 할지 잠깐이라도 생각을 하게 마련이다. 그렇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말을 빼 놓고는 생활이 거의 힘들다. 수화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소수이다. 수화도 어찌보면 언어의 하나이긴 하다. 작가는 3분 말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3분을 말할수 있다면 1시간의 강의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아마 그럴것이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말하기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달라야 할 것이다. 목소리의 톤도 중요할 것이고, 또 어떤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얻을려는 말하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왜 이렇게 복잡한 것인지 모르겠다. 이러한 복잡한 말하기지만 작가는 단순, 속도, 자신감을 포인트로 정리하고 있다. 발음 연습하는 것도 나와 있다. ('내가 그린 기린 그림은 긴 기린 그림이고, 네가 그린 기린 그림은 안 긴 기린 그림이다.'등_p.140)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흔히들 이야기 한다. 말하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나마 책에서 말잘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지름길은 경청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대로 말을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말할 기회가 자신에게 언제 어느때 찾아올지 모른다. 커피숍에서 친구와 대화하는 것도 어찌보면 말하기의 하나이다. 그때도 말을 잘 하려면 친구의 말을 잘 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서클모임이 될 수도 있고, 회사에서의 발표가 될수도 있으며, 어느모임의 사회를 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말을 잘 하기 위해서 한번쯤 읽어두시면 도움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