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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사이클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5년 6월
평점 :
우리의 인생도 사이클이 있듯이 경제도 사이클이 있다. 항상 좋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인생이고 경제이다. 내리막이 있다면 오르막이 있듯이 경제도 성장기가 있으면 침체기가 오기 마련이다. 이 침체기에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다른 빅 사이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여러 국가에서 직접 경험한 많은 부채 사이클과 500여 년간 발생한 대규모 부채 사이클을 깊이 있게 분석하며 저자는 현재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채 사이클은 대규모의 위기 붕괴로 이어졌고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는 되풀이되는 것이다.
위기가 있다면 이것은 기회이기도 하다. 붕괴 이후에는 또 다른 성장으로 세계가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빅 사이클에서는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당연히 붕괴로 이어질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극복할지에 대한 해결 방안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저자는 경제 사이클(부채, 신용, 돈)이 국내 질서, 외부 지정학적 질서, 자연재해(가뭄, 홍수, 전염병), 새로운 기술(특히 인공지능) 같은 다른 힘들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그러면서 동시에 작용할 때 어떻게 세계질서를 변화 시키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도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미국의 상황을 그래프로 설명해 주고, 중국과 일본의 상황도 알려준다. 미국의 경우 재정적자를 GDP의 3%로 수준으로 낮추어야 하며 그 방안은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늘이며, 부채에 대한 이자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정책 입안자들도 참고하여야 할 사항일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한 마지막 원칙을 기억해야 한다. “걱정하지 않는다면 걱정해야 하고, 걱정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유비무환이 생각난다.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빅 사이클의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대비할 방안을 찾으면 좋을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2012년 유럽 부채 위기 예측의 근거가 된 ‘대규모 부채 사이클’의 최종 단계에 대한 해설이자 빅 사이클을 대비해야 하는 안내서이다.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p.59
사람들이 화폐와 신용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선택하는 것은 구매하려는 품목의 상대적 매력에 따라 달라진다.
p.378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주요 수단(지출 삭감, 세금 인상, 금리 인하)을 고려해 구체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p.406
나는 위험한 투자를 피하는 대신 내가 판단하기에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좋은 투자를 다양하게 분산해 위험을 관리한다.
p.438
걱정하지 않는다면 걱정해야 하고, 걱정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