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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투 원 (10주년 기념판) - 스탠퍼드대학교 스타트업 최고 명강의
피터 틸.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4월
평점 :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로, 이후 데이터 분석 기업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를 설립하고, 벤처 캐피털인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를 창립한 피터 틸의 이야기이다.
페이팔 마피아는 1990년대 후반 페이팔(PayPal)의 창립 멤버와 초기 직원들로 구성된 그룹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각자 독립하여 실리콘밸리에서 영향력 있는 기술 기업을 설립, 투자자로 활동하며 막강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 혁명을 이끈 페이팔 마피아가 테슬라, 링크드인, 팰런티어 등을 창업, 금융 및 기술 업계를 장악하고 있다.
0에서 1로 가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 그 새로운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변화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앞으로는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경쟁이 아닌 독점을 하라고 하고 있다.
가끔 언론에서 보면 담합으로 과징금을 추징한다는 내용을 접할 수 있다. 경쟁자들 간의 합의를 통하여 독점을 하려는 것인데 정부가 규제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모든 것을 규제할 수는 없으므로 규제가 안되는 부분은 독점이 되고 있을 수밖에 없다.
독점기업의 4가지 공통된 특징인 독자기술, 네트워크 효과, 규모의 경제, 브랜드 전략은 마이클 포터 경쟁우위 구축을 위한 세 가지 기본 전략(비용 우위 (Cost Leadership) 전략, 차별화 전략, 집중 전략)과 맥락이 비슷한듯하다. 독자기술은 차별화를 나타내는 것 같고, 규모는 비용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와 브랜드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한듯하다.
마이클 포터 5가지 경쟁요인을 왠지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한다. 왜냐하면 신규진입의 위협, 대체상품의 위협, 구매자의 교섭력, 공급자의 교섭력, 경쟁기업 간의 경쟁관계의 다섯 가지인데 독점을 한다면 경쟁이 필요 없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주변에서 독점 하는 것들을 찾아본다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
p.49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비슷하다. 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로 불행하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이와는 정반대다.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다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p.110
돈이 돈을 낳는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복음 25장 29절)
p.140
숨겨진 비밀을 찾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아무도 찾고 있지 않은 장소다.
'중요하지만 아직 표준화되거나 제도화되지 않는 분야는 없을까?'
p.164
내부적으로 각 개인은 업무에 의해 확연히 구분되어야 한다.
p.183
회사는 제품 이상의 것을 팔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