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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분석 노하우 - 시그니처 하나로 읽는 당신의 성격
홍진석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
글씨 잘 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글씨 이야기를 할 때면 난 중학교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중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우리 반 아이들에게 노트를 꺼내라고 해서 다 보시더니 나에게 서기를 시키셨다. 그래도 그땐 나름 잘 썼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고등학교 때 보니 나의 글씨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나름의 핑계는 있다. 중학교 2학년 체육시간에 축구를 하다가 넘어지면서 손이 부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는 부기가 가라앉아 그냥 지나갔었다. 힘줄이 약하게 되었다는 것을 몇 년이 지나서야 알았다. X-ray 촬영을 하면 뼈만 확인되니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손을 의식하면서는 왼손과 오른손의 움직임에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글씨 쓰는 것도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좋아질 수는 있을 것이다. 습관과도 상관이 있을 것이다. 글씨는 자신이 잘 쓰는 것도 중요하고, 남들이 잘 알아보게끔 쓰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필체도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비슷하게 쓸 수는 있겠지만 똑같이는 못쓰는 것이다.
서명과 손글씨에 대한 여백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서명을 쓰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용지 한 면을 글로 쓰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듯하다. 다이어리나 메모장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보니 그래도 비슷한 유형이 있기는 하다. 여러 가지의 여백이 공존하며 복합적인 경향도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한 후 서명을 대충 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앞으로는 왠지 나만의 서명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고서나 정식문서에는 이름을 알 수 있는 흘림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피해야 할 서명 15가지에 주의해서 써야겠다.
다른 사람들의 서명이나 글씨를 보면서 책에서 말하는 내용과 비슷한지 확인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p.41
서명 필적학은 개인의 글씨를 분석하여 그 사람의 성격, 심리, 감정 등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p.66
손글씨는 비교적 긴 텍스트로 개인의 필체와 그 사람의 감정, 행동 방식을 드러내는 한편, 서명은 개인의 특징을 압축하여 나타내는 중요한 표식이다.
p.75
서명 필적 분석의 10가지 기본 유형
여백, 간격, 기울기, 크기, 영역
각도, 펜 압, 속도, 길이, 가독성
p.251
꼭 피해야 할 서명 15가지
서명 후 지우는 경우, 원호로 에워싸는 시그니처, 작은 서명,
좌측으로 역행하는 서명, 휘갈겨 쓴 서명, 서명에 추가되는 획,
이름을 가르는 선, 서명 끝이 하락하는 모습, 서두르는 서명,
부풀어 오른 하단 고리, 모두 대문자로 서명, 거대한 첫 글자,
i-dot이 없는 서명, 서명의 긴 시작 획,'y', 'g'자에서 루프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