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어나더커버)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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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른  :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

   어른에 대한 단어를 이야기할 때에 유퀴즈를 본 이후 장원영의 어른에 대한 대답이 머릿속을 스친다. 유재석이 그럼 원영님이 생각하는 어른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는 답에 "참 어른이 있을까요~" 하면서 웃음으로 대처하는데 뭔가 생각을 하게끔 해 주었다.


   저자의 어른은 자신에게 선물을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보통 선물이라고 함은 남에게 무엇을 주는 것으로 아는 것이었다. 자신에게 선물하는 인생을 주변에서 가끔 보긴 했었다.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자신에게 줄 선물 목록을 작성하고 그렇게 실천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았다. 


   살까 말까 할 때는 사지 말라고 하는 인생 교훈과는 다른 것이지만 필요한 것은 사야 할 것이다. 사야 할 것은 구매리스트를 작성해 놓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도 꼭 필요한 것들인지 알 수 있다. 소유가 아닌 존재(경험) 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 행복할 수도 있다. 


   행복을 살 때 꼭 비싼 값을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에서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로 행복이 가능하다. 특별하지 않아도 행복은 스스로의 만족으로 가능한 것이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할머니와의 대화를 나눈 내용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어 삶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할머니께서는 마지막에 웃는 인생이 좋은 인생인 줄 알고 사셨지만 현실은 자주 웃는 인생을 사는 것이 좋은 인생임을 알려주고 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라는 것이 생각난다. 건강할 때 삶을 즐겨야 한다. 


   무엇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하고, 어떤 실력을 쌓아야 할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무언가를 남기지 않더라도 꾸준히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은 조용히 찾아와 있을 것이다.



p.6

이 책을 읽어도 인생이 좋아지진 않을 것이다. 그저 내 인생도 나쁘진 않다는 뜻밖의 진실만을 가져갈 수 있을 뿐이다.


p.70

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다.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우린 참고 억누르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라 배워왔지만, 사실 아무도 자신의 자식마저 그런 인생을 살길 바라지는 않는다.


어른이란 자신을 가장 먼저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 자신에게까지 선물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p.92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노력을 해도 원하지 않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p.118

누구에게나 경력이 아닌 실력으로 말해야 하는 시기가 온다.

나이가 차오를수록 우리에게 더 필요한 건 "나 어디 나온 사람이야."라는 텅 빈 허세가 아닌,

"나 이거 할 줄 아는 사람이야."라는 알찬 증명이다.

"당신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가."


p.169

미련해서 꾸준한 게 아니라 흔들리지 않아서 꾸준할 수 있다. 

무언가를 남겨야 해서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에 열심히 산다.


p.251

마음이 지옥 같은 날, 모든 게 실패한 것 같은 날일수록 보다 공들여 웃고 감사하고 인사하자. 나를 위해서.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그 작은 태도가 어떤 말보다 강력한 신호가 되어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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