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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공부할 결심 - 금리와 인플레이션, 환율은 어떻게 당신의 부동산을 잠식하는가?
배문성 지음 / 어바웃어북 / 2022년 10월
평점 :
부동산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각도 많아지게 하지만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독자의 판단에 맞기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 및 추세들에 대한 설명, 신문기사의 분석, 유명한 사람들의 좋은 어록들 및 영화를 패러디하여 재미있게 글을 구성하여 두었다.
인허가, 분양, 착공, 준공, 입주의 단계를 야구의 타자 순서에 비교하여 설명해 준다. 과거에는 분양 물량을 기준으로 2-3년 후에 입주물량을 확인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신착공을 하기도 하여 다각도로 분석하여야 할 듯하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결정하지만 정부의 정책에 따라 변화하기도 한다. 약 15년 전 사회 초년생 시절 신문기사에 주택보급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집값의 변화는 크지 않겠구나 생각했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현재를 생각해 본다면 어리석은 판단이었다. 주택보급률은 집값에 영향을 주는 상관관계가 많이 낮은 것으로 생각된다. 주택 가격의 방향성은 여러 요인들의 합으로 결정된다.
금리에 대한 설명은 저자의 외삼촌과 테니스 선수 비에른 보리를 비교하면서 설명하는 데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극단으로 치달으면 화폐도 종이로 전락한 마르크화를 보여주는데 TV에서 인플레이션에 관한 내용을 보며 많은 돈으로 생필품 구입을 못하는 나라의 모습이 떠올랐다. 부자의 숫자가 제한적인 것은 투자의 세계에서 확률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하며, 아파트 시장에서 일시적 폭등과 폭락은 필연적인 것이라 한다. 부자의 숫자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신문에서는 증가한다고 하였던 것으로 봤었다.
유동성은 아파트값의 전세와 월세에 대한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금리와도 연관되어 있긴 하다. 기업이 현금창출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하며 상환해야 할 금융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면 부도가 발생한다. 아파트의 경우 집값이 전세가보다 높긴 하나 역전세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잘 확인해야 한다. 저점은 훗날에 알 수 있겠지만 부동산의 가치는 변하지 않으니 적당한 시기에 최적의 가격으로 살고 싶은 지역에 집을 마련하면 좋을 것이다.
p.63
내가 관심 있고 살고 싶은 지역의 주택 실거래가 동향을 파악하는 것인 우선입니다.
p.106
주택 가격의 방향성 = 유동성(금리) + 주택 공급량 + 인구 + 소득 + 정부 정책 + 기타 등등
p.131
화폐와 자산은 한쪽의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쪽의 가치가 하락하는 경합관계라 할 수 있으며, 우세 여부를 좌우하는 것은 '상대적 희소성'입니다.
p.231
사회 초년생 시기에 어떤 경험을 하느냐가 세상을 바라보는 뷰의 프레임을 형성하기 마련입니다.
p.280
금리가 오르면 당장은 부채가 많은 사람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집니다. 마치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들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진짜 무서운 것은 목돈을 상환해야 하는 압력이 파도처럼 덮치는 것입니다.
p.343
부동산의 가치는 변하지 않아, 단지 사람의 마음이 변했을 뿐이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