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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 인생 설계에서 업무 관리까지 스마트폰을 활용한 똑똑한 자기관리 비법
김동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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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처음 도착했을 때, 나에겐 스마트폰은 커녕 산지 2년도 넘은 장난감 같은 핸드폰만이 있었다. 그래서 책 제목과 내용을 보고 참 난감했다.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너무 무용지물인 책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그래서 과연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읽어서 무슨 말인지는 알아 들을까 싶은 생각이 앞섰고 정신 없는 몇 주 간 책을 읽지 못했다. 그리고 그 정신 없었던 몇 주 간 나에게도 스마트 폰이란 게 생겼고, 처음 스마트 폰에 적응하는 몇 일 동안 스마트 폰의 여러 기능들에 사뭇 놀라고 있었다. 비록 많은 앱을 제공하는 아이폰은 아니지만, 동영상을 즐길만한 큰 화면과 적당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나의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 폰도 꽤 쓸만했다. 그런 적응 과정을 거치고 이 책을 끝까지 보고 나니 스마트 폰이랑 더 친해진 느낌도 들고, 스마트 폰이 자기계발서들의 실천 항목과 결부되어 이렇게나 구체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도 했다. 저자가 밝혔듯이 스케쥴러 앱의 경우 안드로이드 폰은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적긴 했지만, 빼먹지 않고 하나씩 예를 들어줘서 다행이었다. 프랭클린 플래너 방식의 앱이나 GTD, ZTD 방식의 앱들 모두 쓸만한 스케쥴러들이고 본인이 익숙해지고 잘 사용만 한다면 왠만한 값비싼 플래너가 부럽지 않을 것이다. 그치만 스마트폰의 치명적인 약점인 문자 입력 시간이 오래걸리고 불편하다는 점이 조금 걸린다. 블랙베리폰처럼 문자 입력에 최적화된 폰이 아니기에 아직도 나는 적응이 잘 안돼고 오타도 많이 난다. 만약 이 점에 많이 익숙해지거나 문자 치기 보다 좋은 방식의 폰이 나온다면 아나 다이어리나 스케쥴러 시장이 대폭 축소되진 않을까 싶기도 한다. 아무리 그래도 종이에 직접 쓰는 필기의 맛은 아주 강력한 것이어서 쉽게 떼어버리기 어렵긴 하겠지만 말이다. 끝의 부록에 스마트 폰 시장에 나온 다양한 스마트폰의 역사와 그 운영체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도무지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스마트폰 시장을 좀 더 와닿게 해주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책이 정말 하고자 하는 얘기를 하려고 너무 많은 얘기들을 끄집어 낸 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것이 나같은 스마트 폰 초짜에게는 스마트폰에 대한 넓은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은 되었지만, 정말 딱 스마트폰 용 스케쥴러 앱의 다양한 활용과 설명만을 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게는 조금은 시간낭비인 몇 챕터들이 눈에 띈다. 그러함에도 나는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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